모두발언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37
  • 게시일 : 2022-06-19 11:37:40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일시 : 2022619() 오전 1030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비대위가 출발한 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제가 지난주 일요일에 기자간담회를 하며 공식 행보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비대위 출범 일주일 만에 당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이 의결되어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선수별, 그룹별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평가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것은 민주정당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로 예정된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전체적인 논란과 다양한 의견이 종합되면서 당이 단합된 형태에서 전당대회를 맞이하는 모습이 보여질 것입니다.

  유능한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민주당의 목표에 따라서 민생우선실천단이 구성되었습니다. 현재 92명의 의원이 신청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의원들이 민생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주셨습니다. 6개의 TF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에 더 많은 활동 계획들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와 관련된 TF는 타결이 시도되어서 활동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후속 작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92명 국회의원들과 추가로 참여를 신청한 의원들까지 빠르게 민생현장을 챙기고 민생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대안을 내는 활동들을 이번 주에 주요 활동 과제로 설정해서 활동하겠습니다. 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조속히 극복하고,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지난 주에 이러저러한 일이 많았습니다만, 현 정국을 진단해보겠습니다. 지금 정부 여당은, 특히 윤석열 정권의 핵심 그룹들이 한 달이 막 지난 정국을 여야 협치를 통한 협력적 국정 운영으로 가겠다는 방향보다는 강대강 대결 구도로 가겠다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박상혁 의원의 소환과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모순된 행동들을 보이는 것 자체는 정략적 의도가 아니고서는 해명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백현동 압수수색은 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만, 결국 대장동을 탈탈 털다가 나오지 않으니 이제는 백현동으로 넘어갔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대장동으로 지난 대선 때 재미를 보고 나서, 또 그 버릇이 남아서 백현동으로 넘어가서 압수수색을 했는데 별 재미를 못 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압수수색만으로도 이재명 의원을 압박하는 데 충분하다고 이렇게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다시 쟁점화하는 과정도 민생보다는 친북 이미지,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소위 신색깔론적 접근이라고 규정합니다. 저는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이, 강대강 국면으로 몰고 가서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판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경제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야권의 협력이 무엇보다 우선합니다. 그렇다고 볼 때, 이런 식의 국정운영 전략이 과연 현명한 것입니까? 저는 이러한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식의 정략적인, 또 사법기관과 권력기관을 앞세운 압박이 과연 지금의 경제 위기 국면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질 수 있을지, 저는 국민들이 보기에도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이 상황은 자칫 잘못하면 IMF 위기나 2007~2008년도에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경제 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고 보고 우리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이켜보기를 바랍니다. 역사의,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찾길 바랍니다. 정국을 이런 식으로 몰고 가면 지금 다가오는 경제 위기와 민생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제가 계속 민생 이야기를 하는 것은, 현재의 여러 현안을 피해가려는 것이 아니라 20여 년 동안 제가 경험했던 경제 위기의 징후가 보이기 때문에 위기의식을 가지고 이 문제에 대해서 같이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해결해보자는 의지인 것입니다. 이러한 저의 선의를 정략적 공격과 대결 국면으로 간다면 저는 정면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최순실 탄핵까지 완성시켰던 제가, 이 정도 국면을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신다면 오판이십니다.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2022619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