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2년 2월 24일(목) 오후 5시 30분□ 장소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

  ■ 이재명 대통령 후보

  먼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일성과 주권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관련국들이 긴급히 대화에 나서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다해주시기를 촉구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교민들의 안전입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기업 피해와 국내 경제의 미칠 불확실성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서 원유 같은 원자재 공급망을 재점검해야 합니다. 곡물 가격 상승 같은 식량 안보에 미칠 영향도 철저히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쟁과 경제 제재에 영향을 받을 우리 수출, 수입 기업의 애로 현황을 파악하고, 긴급자금 지원 같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특히, 수급 우려가 큰 소부장 산업을 각별히 살펴서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역 분쟁을 넘어서서 새로운 냉전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서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신냉전구도는 한반도 평화 체제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합니다. 지도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평화를 지키는 일입니다. 사드 배치, 선제타격 같이 안보를 정쟁화하는 이런 일들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다음 대통령은 이러한 위기를 돌파할 유능한 안보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정부가 절실합니다. 전쟁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전쟁은 이기더라도 공멸입니다. 평화가 곧 경제이고, 평화가 밥입니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안보 대통령, 평화를 지키는 대통령이 돼서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반드시 지켜드리겠습니다.

  ■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청와대 NSC가 모여서 긴급 대응 방안을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한미동맹을 기초로 미국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 당도 집권당으로서 바쁜 일정을 다 취소하고 이재명 후보를 모시고 함께 긴급회의를 하게 됐습니다. 저도 외교부나 청와대를 체크해보니 아시다시피 64명의 교민이 우크라이나에 남아있습니다. 신속한 대피를 할 수 있도록 저희 당에서 정부에 촉구하고 체크해 나가겠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라 침공한 것을 자기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저는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싶습니다. 루간스크나 도네츠크 동부 지역만이 아니라, 키예프를 중심으로 한 우크라이나의 전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격과 기습이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각한 민간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침공 중단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제법과 민스크 협정에 따라 평화적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대한민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의 경제 교역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당장의 영향은 부족하지만, 기름값 상승과 가스값 상승 등 전반적인 문제가 앞으로 제기될 것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의 재고를 확대하고 특별관리방안을 조속히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문승욱 산자부 장관과 통화해보니 일부 재고는 확보돼 있고 당장 상황이 걱정되는 것은 없는데 장기적 대응에 맞춰서 비상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피해 발생 가능성도 같이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한미동맹을 기초로 긴밀히 이에 대한 대응을 해 나가고, 한반도의 평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전 세계적 위기 상황 속에서 위기에 강한 우리 이재명 후보, 위기에 강한 민주당, 확실하게 평화를 지켜내고 이에 대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챙기고 보호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022년 2월 2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