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후보직속 특임본부장-조직본부 간담회 모두발언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후보직속 특임본부장-조직본부 간담회 모두발언
□ 일시 : 2022년 2월 10일(목) 오전 11시□ 장소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9층 민주백송홀
■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동지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만만치 않은 선거를 도우시느라 수고 많이 하신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겨야 하고, 이길 만큼 고생해야 합니다. 선거는 한 분이라도 더 많은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는 경쟁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복잡하고 미묘하게 움직입니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일은 어렵고 또 어렵습니다.
우선 해야 할 일은 국민 앞에 겸손하고 유능해야 합니다. 국민이 거의 본능적으로 짚어내시는 것은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의 오만과 무능입니다. 국민의 그런 안테나에 한 번 잡히면 빠져나오기가 몹시 어렵습니다. 우리는 겸손하고 유능할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복잡하고 미묘하지만, 집단의 마음에는 큰 흐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흐름에 부응하느냐 여부가 선거의 대세를 좌우합니다.
다수 국민이 공감하시는 것 가운데 첫째는 지금이 위기라는 사실일 것입니다. 어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의 폭발적 확산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 광범위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충격을 유능하게 관리하며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그만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정부가 필요합니다. 그런 경험과 역량은 벼락공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매우 제한된 경험만 가진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이 복합 위기를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그런 역량과 경험을 갖추었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 위기를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국민 여러분을 모시고 넘겠습니다. 이 위기와 함께 이미 닥쳐오고 있는 미래를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국민의 마음을 모아가며 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마침내 거친 검사 본능을 드러냈습니다. 그가 꿈꾸는 나라가 검찰공화국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는 선진 법치주의를 지향합니다. 그것은 난폭한 검찰주의를 극복하는 일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저희는 국민통합을 이루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 불안하고 난폭한 리더십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오늘 뵙는 여러분, 우리 조직본부 그리고 특임본부장단을 모셨습니다. 특임본부장 등 4선 이상 의원들의 모임인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4선 이상이면 20년 안팎의 세월을 민주당과 함께하고 성장했다는 사실, 그리고 그때마다 민주당의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 그 점에서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그동안에 민주당에서 받은 혜택을 보답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직면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면서 미래의 수요에 부응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게 해야겠습니다. 그 일을 함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2년 2월 1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