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 모두발언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2년 1월 5일(수) 오전 11시
□ 장소 :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대회의실
■ 이재명 대통령 후보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호남, 그중에서도 광주, 그 안에서도 대한민국을 빛내는 세계적인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을 기리는 김대중회관에서 여러분들을 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이낙연 위원장님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국민통합을 이야기하는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 건강하시고, 특히 희망이 있는 새로운 나라로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많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후위기, 양극화와 저성장, 또 국제 패권 경쟁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추격자의 삶을 계속하다가 '좌초의 위험을 겪느냐, 아니면 세계를 선도하면서 기회를 최대치로 누리는 선도국가로 나아갈 것이냐'가 이번 3월 9일에 결정됩니다. 저는 우리 동지들을 믿고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역경을 기회로 만들어서 새로운 세계로 달려왔습니다. 우리가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국민의 힘을 모아서 새롭게 도약하는 그런 분기점에서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힘을 모으겠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위기극복의 DNA를,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개혁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우리는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이 정말로 혼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도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때 이런저런 이유로 당을 떠났던 우리의 옛 동지들도 하나의 전선으로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단결된 힘으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새로운 나라 함께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제가 여러분께 무슨 말로 인사를 드리는 것이 좋을지 많이 생각했습니다. 뾰족한 대안은 나오질 않았습니다. 여러분 고맙고 미안합니다. 광주는 자타가 공인하는 민주주의의 성지입니다. 지금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80년 광주에서 잉태되었습니다. 80년 5월의 광주, 87년 6월의 시민항쟁으로 우리는 직선제 개헌 등 정치적 민주주의의 틀을 만들었습니다. 그 헌법이 시행된 지 35년 우리는 1인 장기 집권을 끝냈고 평화적 정권교체가 일상화되는 민주주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시아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가 됐습니다. 흔히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만 문자 그대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광주시민의 피와 87년 6월 서울에서 흘렸던 이한열 열사의 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다시는 우리가 피를 흘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런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여전히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생활고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위기에 짓눌린 자영업자들은 죽음 같은 고통을 매일처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빨리 극복해야 합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그 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정치적 민주주의를 거의 완성했지만, 그러나 지나고 보니 부족한 점이 참 많습니다. 검찰의 일탈, 일부 기득권층의 타락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극화, 복지, 안전과 같은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정치적 민주주의와 대비되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을 우리가 해내야 합니다. 그 일 또한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해내겠습니다.
국가비전과 국민통합, 우리가 가야 할 과제를 가장 압축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부족한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이 일을 맡은 것을 크나큰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국가비전 그리고 국민통합을 위한 우리의 지혜 하나씩 하나씩 내놓겠습니다. 그중에서 광주와 관계된 것 몇 가지만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입니다. 기후위기 속에서 진행될 미래사회의 사활적 관건은 에너지에 있습니다. 그 에너지, 광주와 전남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올봄에 개교할 한전공대 에너지공과대학이 처음부터 대박이라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입학정원 100명이지만 몰려온 학생은 2,000명, 20: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방특성화대학의 평균 입시경쟁률의 두 배를 넘는 인기입니다.
덴마크의 ‘동에너지’가 북유럽의 에너지 플랫폼이 된 것처럼 이제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전력과 에너지공과대학이 동아시아의 에너지 허브가 될 것이다’ 저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와주신 송갑석 의원과 나주의 신정훈 의원 이 두 분께서 앞장서서 그 구상을 이미 갖고 계십니다.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 광주전남을 에너지 허브로 만드는 그런 국가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둘째는 AI입니다. 지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AI입니다. 그 AI를 광주시가 시작했습니다. 그 AI 창업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대단히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용섭 시장님께서 많은 구상을 가지고 계시던데 그것이 더 활짝 피어서 ‘4차 산업혁명을 놀랍게도 광주가 끌고가더라’ 이런 역사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 또한 대한민국의 중요한 국가비전이고 우리가 디지털 대전환이라고 말하는 그것에 핵심이 바로 AI에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 비전 또한 우리 민주당과 이재명 동지가 해낼 것이라는 약속을 드립니다. 국민통합, 참으로 어렵지만 반드시 이루어야 할 숙제입니다.
국민통합은 상생 없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상생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성공사례를 광주시민 여러분이 만들어주고 계십니다. 바로 광주형일자리입니다. 캐스퍼가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면서 상생형일자리의 성공사례를 광주가 먼저 만들고 있습니다. 광주가 성공해야 전국이 성공합니다. 그 성공을 토대로 해서 광주는 상생형일자리 시즌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즌1이 그랬던 것처럼 시즌2도 성공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동자와 기업, 그리고 지역이 상생하는 이런 모델들을 만들어 가면서 우리는 상생과 통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 일 또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해낼 것이다'이 말씀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80년 5월 광주가 잉태했던 그 헌법이 시행된 지 35년 되었습니다. 35년 동안 우리 민주당은 15년을 집권했고 상대 당은 20년을 집권했습니다. 그러나 이 35년의 역사에서 어느 쪽이 더 많은 발전을 이루었느냐? 저는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민주당 정부였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또 한 번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동지 여러분과 함께,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과 함께 민주당이 만들겠다는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분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달성한 정치적 민주주의는 광주와 이한열 열사의 피 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다시는 피 흘리지 않는 민주주의의 성공, 우리가 시작합시다. 그것을 광주전남 여러분께서 저희들과 함께 먼저 시작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가 바로 그 일을 하겠습니다.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1월 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