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16년 12월 6일 10:00

□ 장소 : 국회 예결위 회의장

■ 우상호 원내대표

어제 농성에 참여해주신 의원님들, 밤새도록 탄핵버스터에 참여해주신 의원님들, 그리고 여섯시 촛불집회에 참석해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잘한다”, “계속해라”, “반드시 탄핵을 성공시켜라”라는 댓글들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어제 탄핵버스터도 예고 없이 바로 시작했음에도 많은 국민들이 밤새도록 시청해주셨다. 우리들의 진정성과 우리들의 각오에 대해서 반응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남은 사흘간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만 보고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가자고 다시 한 번 격려를 드리고 싶다.

오늘부터 국정조사 1차 청문회, 2차 청문회가 연이어 진행된다. 오늘 재벌총수 9명이 다 입장했다. 정경유착의 어두운 역사를 바로잡고 대한민국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5공 청문회 이후에 재벌총수들이 국회에 청문회에 출석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의 정경유착, 재벌들의 잘못된 태도들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경제민주화가 당론이다. 재벌들의 로비에 흔들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경제가 정의롭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정기국회는 워낙 큰 이슈에 몰두하느라 당론 법안을 관철시키는데 소홀했다. 앞으로 국회가 열리면 그때는 정말 입법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린다.

내일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다루는 청문회인데 유독 최순실 일가들만 일제히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다. 가히 ‘최순실 공화국’이 아직도 바뀌지 않았다고 지탄받을만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국정조사에 임하는 의원들께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제도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았지만 청와대 7시간, 의무실, 대통령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이 속속들이 밝혀졌다.

국회가 열리면 작은 진실이라도 한 가지씩, 한 가지씩 더 밝혀지고 그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다.

여러분께서 바쁘시지만 국정조사 진행상황을 면밀히 보시면서 혹시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자료나 추가 제보들이 있을 때 국정조사 위원들에게 전달해주셔서 국정조사가 더욱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하루하루 갈수록 탄핵에 참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국민의 압박과 야당의 투쟁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한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9일 탄핵을 성공시켜놓고 국민들께 기쁜 마음으로 보고드릴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말씀드린다.

2016년 12월 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