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00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863
  • 게시일 : 2015-12-31 10:52:00

제100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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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15년 12월 31일 오전 9시 30분
□ 장소: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 

 

■ 이종걸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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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산이고 물 넘어 물이다. 오늘 말일이다. 오늘 선거법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선거구가 잠정적으로 없어지게 되고 급히 선거법을 통해서 선거구를 되살려야하는 절차를 밟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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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회가 상임위에서 열심히 운영하고 처리해주신 법안들이 제대로 최종적으로 처리 못돼서 오늘 200개의 법안을 법사위에서 어제 하루 종일 심의해서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모두 민생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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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거기에서 새누리당은 탄소산업진흥육성에관한법률, 생활임금제가 들어있는 법인 최저임금개정안을 이유도 없이 원칙도 없이 상임위에 논의되고 있는 법안과 연계해서 본회의에 올리지 않겠다고 한다. 어제 법사위에서 기지를 발휘해 주셔서 그 법안은 법사위에서는 처리됐다. 이렇게 끝까지 법안을 잡고 있는 새누리당에 대해서 저희는 그냥 지켜볼 수 없다. 그래서 특단의 대책을 세우려고 한다. 장병완 의원이 선거구가 없어지는 것은 일종의 비상사태라고 생각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저희가 잘 운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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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라의 비상사태다. 외교의 비상사태다. 나라를 쳐다 볼 수 없는 참담한 외교참사로 비상사태의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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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에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가 바르샤바에서 무릎을 꿇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진심이었다. 폴란드 수상이 용서했다. ‘forgivable and unforgettable’, ‘용서는 하지만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사과와 반성은 이렇게 하는 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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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사는 기억되어야한다. 역사는 기억 속에서 재해석되고 새로 쓰여지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역사를 협상에 이용해서 굴욕협상, 밀실협상, 담합협상에 의해서 따낸 결과를 최종적으로 불가역적으로 끝장을 내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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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협상이후 일본에서 희희낙락하고 성공을 자화자찬하고 심지어 이런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국 국민은 국제에서 고립될 것이라는 막말을 하는 아베정권에 박근혜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자존심을 팔아서 뭐가 급했길래 뭐가 부족했길래 이렇게 비상사태를 맞이하게 됐는지 오늘 의총 후 결의를 담도록 하겠다. 이것은 결코 최종적일 수 없는 결의를 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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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