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95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제195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11년 4월 28일 09:30
□ 장소 : 본청 246호
■ 손학규 당대표
정말 감사하다. 이 감사의 뜻과 이 감격을 어떻게,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다 여러분 덕분이다. 여러분께서 혼신의 힘으로 모든 열정을 바쳐서 이번 재보궐 선거에 임해주셨다.
저뿐만 아니라 강원도 최문순 지사를 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셨다, 또 야권 단일후보 순천에서 김선동 의원을 만들어주셨다. 대단히 아쉽게도 김해에서는 야권단일후보 당선이 좌절됐다. 우리 당과 당원, 당직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해에서 우리 단일화의 뜻을 이루지 못한 점은 당의 대표로서 아쉽게 생각한다.
특히 제가 분당에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이 충심으로 당선을 기원하고 분당에서 우리 당의 승리를 통해 민주당이 새로운 길을 찾고, 야권 연대가 승리의 길을 찾는데 모두 합심해서 하나가 되어주셨다. 단합하면 이긴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에 다시 교훈으로 얻었다.
박지원 원내대표께서 우리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을 독려하시고 채찍질 하셔서 이렇게 단합된 힘으로 보여 주신 것에 감사한다. 또 이낙연 사무총장께서 당직자들을 하나로 만들어서 온몸을 바쳐서 일하게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우리가 하나가 되면 이긴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을 더 굳게 갖게 되기를 바란다.
민주당이 하나가 되고 야권, 민주개혁진영이 하나가 돼서 이룬 값진 승리다. 이 자리를 빌어 당원 당직자, 특히 의원여러분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말 너그러우신 분들이다. 여러분들이 돕겠다고 분당에 오셨는데도 겉으로 돕지 말라고, 어찌 보면 자존심 상해서라도 더 이상 쳐다보기도 싫을 텐데 오직 승리를 위해서, 이것이 승리의 길이고 이것이 앞으로 정권교체의 길이라는 충정 하에 모든 수모를 다 견디고, 큰 아량으로 받아주셨다. 그러나 세상이 다 아는바와 같이 제가 ‘나 홀로 선거’라고 언론이 표현했지만 결코 ‘나 홀로 선거’가 아니었다. 여러분이 음으로 양으로, 앞에서 뒤에서 만들어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고 단합된 힘이 승리할 수 있었고, 여러분이 표면에 나타나지 않은 것, 자체가 우리의 단합된 힘을 과시한 것이었다. 그것을 국민들과 분당의 주민들은 알았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결코 손학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당의 승리였다. 또 우리 당으로서는 당의 대표로서 당의 승리를 자만할 수 없다. 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였다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낮춰야 한다.
당의 승리가 아니라 야권연대의 승리였고, 야권연대만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였다.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실망한 국민들이었다.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열정, 열망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로 우리에게 거는 희망이었다.
이제 우리는 도탄에 빠진 민생에서 절망하는 우리 국민, 서민, 중산층 우리가 책임 있게 민생을 살려야 한다. 분열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는 이 나라를 우리가 통합해야 한다.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이 나라 이제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우리는 민생을 살리고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통합을 이루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내년에 이루어야 할 정권교체의 목표다. 국민이 변화를 바라고, 변화의 열망이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만큼 우리 스스로 변화한다는 자세로 앞으로 국민에게 임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를 새롭게 하고, 우리 야당을 또한 민주개혁진영을 더 새로운 마음으로 통합하는, 끝까지 우리를 버리는 자세로 통합해 나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저부터 지금의 승리에 조금이라도 도취되거나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을 보고 국민을 섬기겠다.
이번에 국민이 우리에게 안겨주신 것은 승리가 아니라 지엄한 명령이다. 우리가 당신들이 요구한 변화를 받아들인 만큼 손학규, 민주당, 민주개혁진영은 변화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라는 지엄한 명령이다. 그 명령을 낮은 자세로 하고, 더욱더 겸손하게 그러나 힘차게 앞으로 나가고자 한다. 대단히 감사하다.
■ 박지원 원내대표
먼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손학규 의원! 앞으로 의원총회 잘 나와야 된다. 9년만에 의원 뱃지를 국민의 힘으로, 우리의 노력으로 달았다. 특히 물심행언(物心行言) 4면 지원을 해 준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보좌관, 당직자 모두 고생했다.
연합연대를 하면 이긴다는 것을 지난 6.2지방선거, 이번 4.27재보선을 통해서 확인했다. 우리 민주당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이기는 길은 지켜나가야 되고, 그 힘으로 국민과 함께 내년 총선의 승리와 대선의 승리를 위해 매진하자고 말씀드린다.
승리에 도취될 것이 아니라 왜 국민이 우리 야권 단일후보를 선택했는가를 우리는 알아야 된다. 그리고 겸손하게 민주당답게, 야당답게 힘을 합쳐서 계속 의정활동과 국민을 위하는 활동을 하자고 제안한다.
특히 거듭 말씀드리지만 의원들이 최문순 강원지사를 위해 한 명도 빠짐없이 후원금을 지원해 주고, 강원도 산길, 분당을 누벼준데 대해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손학규 의원이 대표로서 야권 단일화의 길을 과감하게 선택했고, 어려움을 알면서도 분당을 출마를 결심해 준 데 대해 우리는 민주당의 희망을 찾았다.
우리 미래를 위해서 힘차게 나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과 야권, 모든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10시부터 이제 우리는 현실로 들어가야 된다. 법사위에서는 법안심의가 있고, 오후 2시에 본회의에서 주요한 민생법안들을 통과시켜야 한다.
저도 아직까지 외통위 간사로부터 구체적 보고를 받지 못했지만 한-EU FTA문제도 오늘 논의해야 한다. 특히 저축은행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건강보험료 문제, 특히 이번 선거기간 동안 색깔론을 제기하면서 북한인권법을 갖고 많은 문제제기를 했다. 더욱이 카터 前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정부 외교부장관까지 나와서 폄하를 했지만 우리가 선거를 위해서 아무런 응대를 하지 않았다. 이제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위해서도 본격적으로 말을 하고 행동할 때다.
■ 손학규 당대표
아침에 뜻밖의 호강을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께서 여러분의 뜻을 모아서 저에게 이렇게 귀중한 뱃지를 달아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지금 제 마음은 ‘이 뱃지 결코 떼지 않을 것이다.’ 9년 동안 국회를 비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국회의원이 다시 되면서 정말 국회의원의 자리가 소중하다, 이 뱃지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제가 재선 지나고 나서는 거의 안 달았다.
그런데 문득 그 생각이 난다. 직접 들은 것은 아닌데 김대중 대통령께서 “뱃지를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해 들었다. 이 뱃지는 그저 명예와 권력의 상징이 아니다. 소중한 국민이 달아준 것이다. 또 뱃지를 다는 것으로 해서 국회의원의 책임을 항상 느끼고, 또 국회의원의 품위를 항상 느끼고 국민에 대한 존경을 다시 느끼고자 한다. 제가 말씀드린 것을 여러분들도 같이 이해해 달라. 감사하다.
■ 송훈석 의원
제가 4년 만에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동부전선에 투입돼서 승리를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 강원도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의원님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절대적인 승리의 요인이었다. 이 자리에서 위대한 강원도민들과 헌신적인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
강원도는 지난 반세기동안 짝사랑하던 한나라당을 버리고 이제는 민주당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이제 민주당이 강원도를 사랑하고 배려해주신다면 강원도는 민주당을 영원히사랑할 것이다. 이제 강원도는 한나라당의 텃밭이 아니다. 민주당의 텃밭도 아니다. 이제 강원도는 민주당도 좋은 씨를 뿌리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땅으로 변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은 앞으로 좋은 종자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앞으로 총선에서 강원도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고, 대선에서도 승리하게 될 것이다.
돌아오니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이번 보궐선거는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이 못해서 이겼다. 다시 말해서 한나라당으로부터 이반된 민심이 민주당게 승리를 줬다. 한나라당이 앞으로 잘하면 또 한나라당으로 민심이 돌아갈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의원들은 오늘 의총 때만 웃고, 그 이후에는 잘하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만 승리는 영원히 우리에게 올 것이다. 저도 과거 민주당에 있을 때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
끝으로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신 손 대표님을 비롯해서, 박지원 원내대표, 지도부, 의원님, 당원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고 빚을 갚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
■ 이낙연 사무총장
감사하다.
■ 최종원 강원도당위원장
제가 분당에는 한 번도 못 갔다. 죄송하다.
제가 7.28당선됐으니 꼭 9개월 되는 날이다. 제가 재수있는 놈인지 모르겠지만 이광재를 도지사가 되는 것에 열심히 앞장섰었고, 이번에도 됐고 해서 복 많은 놈으로 생각한다.
막말 했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저 조용히 이야기 했다. 국회의원의 지켜야 할 예의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또 국회의원은 인간이 아닌지, 말 좀 하고 살자고 했는데 좀 모자랐나 보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 조정식 경기도당위원장
최종원 의원님, 제가 강원도를 한 번도 못 갔다. 죄송하다.
선거 치르면서 분당이 정말 어려운 곳이라는 것을 매일 절감했는데 기적을 만들었다. 기적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 후보님, 의원님, 당원동지들 한 분 한 분 연고자를 찾아주고, 그 표를 다지고 선거 전날까지 해준 것으로 기적을 이루었다. 이번 분당 승리는 모든 당원동지들이 함께 해서 만든 소중한 승리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2011년 4월 28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