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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837
  • 게시일 : 2024-10-11 10:58:05

제2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10월 11일(금) 오전 9시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이재명 당대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10·16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총선 참패에도 정신 차리기를 거부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2차 정권 심판 선거입니다. 잘 했다면 찍어주고, 못 했다면 안 찍어주고, 이것이 민주주의 원리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판단에 따라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선관위와 관계당국이 불법선거운동을 철저하게 단속해 주시기를 요구합니다. 지난 총선 사전투표 때 인천 강화에서 유권자 실어나르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상당한 근거가 있었는데 흐지부지 넘어간 것 같습니다. 재보궐선거의 특성상 오히려 이런 극성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관위와 관계당국이 유권자 실어나르기, 이런 불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단속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직자들, 민주당의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유권자 실어나르기, 이런 불법이 발생하는지 투표소에서 감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직부총장님, 잘 준비하고 계시지요? 영상 채증도 하고, 조직 다 구성해서 각 투표소별로 담당 다 정해놓은 것이지요? 저희도 철저하게 하겠습니다만, 이것은 관계당국의 의무니까 관계당국이 철저하게 시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남북관계가 갈수록 심각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이 남북을 이어온 도로·철도를 끊고 군사분계선 일대를 요새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려는 노골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여서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현재 한반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합니다. 올 초에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선언한 데 이어서, 오물풍선 살포도 5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불안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워싱턴 조야에서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이 1950년 이후 최고조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심각합니다. 끝없는 강대강 대치가 남북관계를 해칠 뿐만 아니라, 남북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은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점을 깨닫고 오물풍선 살포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군사분계선 일대의 요새화 시도 역시 즉각 철회하도록 요구합니다. 

 

아무리 선언을 해도 남북은 결코 별개의 두 국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피를 나눈 형제가 외국인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정부도 북한이 벌이는 치킨 게임에 장단을 맞춰 주지 말고 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평화가 가장 든든하고 또 확실한 안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의료대란 사태가 8개월째입니다. 이제 '응급실 뺑뺑이'를 넘어서 '중환자실 뺑뺑이'가 시작됐다고도 합니다. 의료 시스템 전반이 정상적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술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고, 공중보건의가 없는 보건지소도 전체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정부가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같은 의대 교육기간 단축, 이런 엉터리 대책으로 현장의 불신과 혼란을 부채질할 때가 아닙니다. 의료진의 현장 복귀를 위해서라면 어떤 의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열린 자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화를 하는데 대화 주제를 왜 제한합니까? 국민이 살고 죽는 문제입니다. 조속히 여야의정 협상 테이블이 가동이 되도록 정부와 의료계 모두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 주기를 바랍니다.

 

■ 박찬대 원내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검찰 수사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말을 하기에 앞서 한동훈 대표 본인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김건희 여사 수사는 사실상 멈춰 있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콩알 반쪽만큼이라도 의지가 있었다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는 진작 끝났을 것이고 김건희 여사는 기소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그 흔한 소환조사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으니 김건희 특검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특검을 자초한 셈입니다. 

 

채해병 특검은 어떻습니까? 한동훈 대표는 전당대회 때 당선되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지만, 당선된 지 80일이 지나도록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동훈이 국민의힘은 채해병특검법을 당론으로 반대했습니다. 자기 스스로 채해병 특검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해놓고, 발의는커녕 당론으로 반대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에 대해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김건희 특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김건희 특검은 반대했습니다. 그래 놓고 김건희 특검 재의결이 부결된 뒤 원외당협위원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민심에 따라 행동하겠다"라고 말했다 합니다. 정작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는 김건희 특검을 하라는 것인데 본인은 특검을 반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눈치만 보고 계신 것 아닙니까? 참으로 궁색하고 한심한 노릇입니다. 이런 말과 행동이 달라서야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한동훈 대표가 진심으로 민심을 받들기를 바랍니다. 한동훈 대표가 진심으로 국민의 눈높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김건희 특검과 채 해병 특검 관철에 한동훈 대표가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침, 재보궐선거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독대한다고 합니다. 본인의 말에 일말의 진정성을 보여주시기 위해서라도 김건희 특검과 채해병 특검을 수용하라고 대통령께 건의하시고 설득해주시길 바랍니다. 그 정도의 실력과 용기를 보여주셔야 국민께서도 한동훈 대표님을 조금이라도 납득하지 않겠습니까? 한동훈 대표님, 용기와 결단을 기대합니다. 

 

김건희 방탄을 위한 핵심 증인들의 의도적인 불출석에 엄중히 경고합니다. 국정감사의 일부 증인들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거나 심지어 자의인지 타의인지, 행방불명 상태가 되어 국정감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8명 중 5명이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증인입니다. 유독 김건희 여사 관련 증인들의 국회 무시가 심각합니다. 정권 최고 실세 김건희 여사 방탄 목적이라고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즉 증감법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는 증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발의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에는 증감법 위반 사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잠시 국감 출석을 피할지는 몰라도 특검 수사까지 피할 수는 없습니다. 나중에 특검 수사 받을 생각 말고, 성실하게 국감장에 출석하길 바랍니다. 

 

■ 김민석 최고위원

 

작가 한강의 문학과 그 주인공인 5·18, 4·3,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세계 문학의 그리고 세계 인류의 헌정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민주의 봄이 지척임을 알려주는 낭보입니다.

 

숨은 실력자 명태균 씨의 입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오세훈, 이준석 등 보수의 꿈나무 상당수를 초토화시켰습니다. 명 씨가 거론한 대부분이 반격하지 않고 숨죽이는 형국입니다. 국힘 전체가 마치 명 앞에 쥐꼬리입니다. 사후 기부가 명확한 ‘세비 반띵’도 덮어주면서 압박하든 회유하든 검찰이 입을 잘 막아주기만 기다리는 모양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재수 좋게 명태균 씨를 안 만난 것을 기회 삼아 목소리를 높이지만, 그 또한 궁색한 용기 부족입니다. 한 대표 자신이 도이치 수사를 뭉개 온 공범이니, 갑자기 목에 힘준다고 검사가 천사가 되겠습니까? 김 여사의 처신 자제를 논하고 측근의 입으로 검찰의 김 여사 기소까지 띄우지만, 결국 채 해병 3자 특검 때처럼 간 보듯 변죽만 울리다 뒤집을 것이 뻔합니다. 이번에도 그러면 ‘간동훈’이 될 것입니다. 용산 독대에서 6.29처럼 만들어 달라고 절이라고 하며 지휘봉을 이어받고 싶겠지만, 야성과 돌파력이 없으니 윤 대통령 부부가 한 대표를 깔보는 내심이 바뀌겠습니까? 궁지에 몰린 권력을 이용해 적당히 명분만 챙기려는 정치는 명태균보다 치사하고 구질구질한 브로커 정치입니다. 한 대표의 찐 용기와 행동을 기대합니다. 정치 브로커처럼 구질구질하게 엉터리 검찰에 보내 윤한 합동 물타기 작정하려 하지 말고, 특검으로 함께 돌파합시다.

 

김건희의 진정한 사과와 근본적 절제는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해결책도 아닙니다. 국민 뜻대로 법대로 수사, 특검 수사가 정답이고 명태균이 아닌 김건희가 본질이고 몸통입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에 숙고를 권합니다. 도이치 불기소를 결정하면 대한민국 검찰은 심우정 총장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해체의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수치스러운 역사의 인물로 기록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건희 물러나라’가 국민의 요구입니다.

 

부마항쟁 기념일 10월 16일 재보선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세계가 노벨문학상으로 응원한 민주 성지 호남에서도, 국힘이 표만 빼먹고 엑스포로 망신시킨 부산에서도, 무능한 대처가 오물풍선과 확성기만 불러온 강화에서도 이번에는 단호하게 심판해주십시오. 서울시민도 바른교육을 위해 반드시 투표해주십시오. 한강 문학의 터전인 민주공화국을 지키겠습니다.

 

계엄 음모 충암파 김용현 국방부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대한 위증 고발과 충암파 계엄 음모 국조 및 특검도 추진하겠습니다. 친일 이단 김건희 권력은 반드시 무너질 것입니다. 

 

■ 전현희 최고위원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등 소설을 쓴 소설가 한강 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드디어 원서로 읽게 되었다, 국민들의 자부심이 벅차오르는 쾌거입니다. 대한민국 정치도 노벨상급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 정진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에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 시대에 비선 실세, 김건희의 국정농단 의혹이 점입가경입니다. 대통령실이 무려 의혹 제기 한 달 만에 해명했는데 그것도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관련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소 대통령이 네 번 이상 만났다는 정황이 드러났는데, 그렇다면 두 번밖에 없다는 대통령실 해명은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아무리 대통령실이 사안을 축소 왜곡하고 덮으려고 해도 진실은 반드시 드러납니다. 

 

PPT랑 화면 좀 봐주십시오. 강혜경 공익 제보자가 “명태균 씨가 대선 깜깜이 기간에 26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보고했다, 그 조사비용 3억 6천만 원을 청구하러 갔으나 못 만났다, 대신 김영선 의원을 연고가 없는 창원 의창으로 공천하고 이후에 명태균 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세비 절반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이 모든 과정이 김건희 여사의 도움으로 진행이 됐다”라고 합니다. 만약에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부정수수죄, 특정인을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받을 수 없다는 32조 위반, 그리고 법이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45조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에 해당할 소지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지검장 시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법 여론조사를 해서 공천 개입을 했다는 혐의로 수사하고 기소한 책임자입니다. 그리고 법원에서 징역 2년의 판결을 직접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검사일 때는 살아있는 권력인 대통령을 향해서 공천개입과 국정농단 수사의 칼을 휘두르더니 자신이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본인과 배우자의 불법행위에 대해서 수사하지 못하도록 거부권으로 틀어막는 윤석열식 불공정, 위선에 대해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하루빨리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 당장 수사에 착수하기 바랍니다.

 

■ 김병주 최고위원

 

소설가 한강이 한국문학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작가 한강은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가 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사상적 편향성을 트집 잡은 겁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세계적인 성과를 낸 작가 한강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명실상부 세계적인 거장반열에 오른 작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어서, 모처럼 옳은 말을 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도 격려의 뜻을 전합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국민이 납득할 결정을 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또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를 요구하는 여론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공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러한 말은 모처럼 옳은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말이 재보선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놓은 선거용 발언이 아니길 바랍니다. 진심이라면 특검법 수용이라는 행동을 국민께 보여주어야 합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전 정부 트집 잡기가 도를 넘었습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북한이 파괴한 북한군 최전방 감시초소 즉, GP에 대한 우리 측의 불능화 검증이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겁니다. 이 같은 근거 없는 주장은 우리 군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고, 군 내부의 혼란을 초래할 뿐입니다. 특히 감사원까지 앞세워 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전 정부의 성과를 폄하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참 나쁜 술수이자, 생트집을 잡는 것에 불과합니다. 

 

2018년 남북한 GP 불능화 작업은 9.19 군사합의의 일환으로 진행된 중요한 군사적인 조치입니다. 당시 합참이 주도해 진행한 이 작업은 UN사와 협력 하에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국제적으로도 군비통제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검증할 때 우리 군은 카이샤 카메라 즉, 바디캠을 장착하고 생중계까지 했습니다. 당시 생중계를 지켜본 군 관계자들은 사단, 군단, 군사령부, 합참, 국가안보실 근무자 등 천 명에 육박합니다. 생중계를 함께 봤고, 검증 또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당시 UN사령관 브룩스 대장도 성공적인 검증 이었다고 극찬했습니다. 애초부터 부실 검증할 이유도, 감출 목적도 전혀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또 6.25 전쟁 이후 최초로 우리 장교들이 북측 비무장지대에 들어가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우리가 기대 생각했던 것보다 북한의 전방 초소라든가 철책은 너무나 허술했습니다. 이러한 것은 우리 경계 작전에 큰 도움이 되고 매우 가치 있는 정보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군 화력교범에 따르면 피해율이 30%를 넘으면 파괴로 봅니다. 이미 GP 기능이 상실된 상태에서 주변의 일부 날개진지가 남아 있다고 해서 부실 검증으로 몰아가는 건 군사계 기본도 모르는 자들의 농간입니다. 

 

이런 게 윤석열식 신북풍몰이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내려오는 오물풍선과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우리 국민이 수개월째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무능한 정부가, 안보를 정쟁화 하는 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찾다 찾다 지적할 게 없으니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생트집을 잡는 건 아닌지 윤석열 정권은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언주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주임 검사 시절 참여했던 2011년 대검 중수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대출 불법 알선을 의심할 만한 단서가 담긴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대통령의 대출 브로커 봐주기 의혹 보도가 윤 대통령의 명예훼손이라면서 관련 기자들이 기소되었는데 그 의혹을 입증할 만한 정황이 드러난 것입니다. 

 

대출 불법 알선 의심 정황이 드러난 것을 보면 첫째는 브로커 조우형의 관여 회피 정황인데요. 조우형 측 요구로 "검찰 번호가 몇 번으로 시작하는지 알아 '연락받지 말라'라고 했다."라는 등의 이야기들이 있고요. 그리고 부산저축은행 직책이 없었던 조우형이 대규모, 즉 1천억 원 이상의 대출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과도한 금융자문 수수료가 지급된 부분인데 부산 저축은행의 대출 관련 과거 약정 비율 대비 약 30배 상당의 수수료가 지급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여기서 이강길은 100억 원 정도로 기억한다고 진술을 하였습니다. 20대 대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조 씨가 10억이라는 대출 커미션을 받은 것을 알았고, 거기에 대한 일정한 진술이나 증거, 단서라도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봐줄 수가 없는 것이라면서 부실 수사, 봐주기 수사 관련한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윤 대통령의 책임있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실 수사 관련해서 윤 대통령의 책임있는 해명이 필요하고, 이와 관련해서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모두에 저희가 사전 투표 홍보를 했습니다만 최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김경지 후보가 간발의 차로 이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위라고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영남에서는 항상 숨은 보수 표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현재로서는 백중세, 또는 간발의 차이로 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2%가 부족합니다. 한 표가 더 필요합니다. 후보도 지지자들도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정권의 국정 기조가 반드시 전환되어야 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지나치게 매국적인 역사관, 내수 진작에 무심한 경제 정책, 자기 자신과 배우자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정의롭지 못한 위선적인 행태, 전례 없는 의료대란에도 국민생명보다 자신의 오기에만 집착하고, 국정이 김건희 여사의 치마폭에서 놀아나는 한심한 작태, 그리고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의 부산 발전 약속들. 이 모든 것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부산 금정구민 여러분, 지금까지 국민의힘을 지지해 오신 분들이라도 이번만큼은 꼭 심판의 회초리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구청장 선거에서 심판으로 대통령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아주 싼 대가가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이 부족한 한 표를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 대해서 정말 그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소설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5.18을 다룬 소설인데,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것을 상기해 본다면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부당한 블랙리스트 등 문학과 예술 작품의 잘못된 표현의 자유 제한으로부터 그들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달으면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이번 노벨상 수상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송순호 최고위원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남도당위원장 송순호입니다.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경남 일원에서 제105회 전국체전,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립니다.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와 참가 모든 선수단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체전 준비단과 자원봉사단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합니다.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발언 시작하겠습니다. 

 

전국체전의 열기가 경남이 달아올랐습니다. 그런데, 명태균, 김영선에 의해 박완수 경남지사까지 불거지면서 소위 명태균, 김건희, 윤석열 게이트로 경남은 지금 용광로입니다. "잡아넣을 것인지 물어볼 것이다.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이다. 감당 되겠나? 감당되면 하라고 할 것이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이 채널A 인터뷰에서 검찰을 향해 한 말입니다. 명태균과 윤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내놓은 해명이 가관입니다. "명 씨와 대통령은 긴밀한 관계가 아니다." 긴밀하지는 않지만 관계가 있다는 말로 들립니다. "대통령이 막 정치를 시작했을 때 만났던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이다." 명 씨와 같은 사람이 앞으로도 더 나올 수 있다는 말입니까? "명 씨가 윤 대통령의 자택을 자주 드나든 것은 아니다." 자주는 얼마의 주기를 말하는 것입니까? 대통령실은 2번이라고 밝혔지만, 어제 자 JTBC 뉴스룸의 보도에 따르면 최소 4번 이상으로 확인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명태균, 김영선, 김건희 여사 게이트는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명태균, 박완수, 윤석열 대통령 게이트가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은 김영선 전 의원을 창원시 의창구에 등판시키기 위해 현직 국회의원 박완수를 중도 하차시키고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한 자극까지 손을 댄 모양입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2021년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윤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이것은 팩트입니다. 명태균은 박완수 지사의 윤석열 대통령 자택의 방문을 자신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명태균의 제안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유력 정치인, 즉 박완수 지사가 명태균을 데려와 윤 대통령과 만났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박완수 지사의 주장과 대통령실의 해명이 다릅니다. 

 

대통령실을 상대로 진실 공방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박완수 지사의 정치적 입지가 상당히 불편하게 됐습니다. 박완수 지사도 이제 정치브로커 명태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누구의 주선으로 성사된 자리든 간에 2021년 7월 말쯤 명태균, 박완수 지사, 윤석열 대통령이 만난 그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으며, 어떤 거래가 오갔는지를 밝혀야 할 책임은 박완수 지사와 윤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공천권과 박완수 경남지사의 공천권을 혹시 거래한 것 아닙니까? 명태균에 끌려 그 자리에 왜 갔는지 박완수 경남 도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은 밝혀야 합니다. 또한, 검찰에게 묻습니다. 국민들의 의혹에, 의혹 해소 요구에 버틸 수 있겠습니까? 우리 국민들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2024년 10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