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친일·반민족 윤석열 정권 규탄 성명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친일·반민족 윤석열 정권 규탄 성명
□ 일시 : 2024년 8월 15일(목) 오전 9시 40분
□ 장소 : 백범김구기념관 앞
■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해외 동포 여러분, 오늘은 우리 민족이 일제강점기라는 암흑에서 벗어나 다시 빛을 찾은 제79주년 광복절입니다. 삼천리 대한은 불굴의 의지로 모진 식민 통치에 맞서 싸웠고, 마침내 당당하게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수많은 독립 영웅들과 평범한 민초들이 힘을 모아 이룬 광복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이 땅에 새로운 역사를 열었습니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리고 선열의 독립 정신을 되새겨야 하는 광복절이지만, 올해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자행 중인 역사 쿠데타로 독립투쟁의 역사가 부정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시곗바늘이 해방 이전으로 퇴행했습니다. 이 정권은 임기 내내 굴종적인 일본 퍼주기와 독립 역사 지우기를 강행했습니다.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팔아넘겼고, 후쿠시마 핵 오염수, 또 일본군 위안부, 사도광산 문제까지 일본이 원하는 모든 것을 내주었습니다. 그 사이 우리의 자존심과 국익은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어디 이뿐입니까? 윤석열 정권은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흉상 철거를 시도하고, 대한민국의 역사 정통성을 수호하는 핵심 기관 곳곳에 친일 뉴라이트를 이중, 삼중으로 심어놓았습니다. 심지어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친일 반민족행위를 옹호한 김형석 씨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는 만행도 저질렀습니다. 취임 첫날부터 친일파 명예 회복을 강조한 사람이 독립기념관장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윤석열 정권의 이런 행태를 보면, 지금이 일제강점기인지, 아직도 우리가 해방을 하지 못한 것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제2의 내선일체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벌이는 일마다 일본 좋은 일, 일본이 원하는 일만 하고 있으니, 일본 눈에 윤석열 정권이 얼마나 예뻐 보이겠습니까? 오죽하면 일본에서 ‘독도 문제도 윤석열 정권 임기 내에 해결해야 한다.’, ‘친일 정권이 들어선 덕분에 타협이 쉬워졌다.’는 말이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 역사에 일찍이 이처럼 파렴치한 친일 매국 정권은 없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반민족, 반역사적 정권 아닙니까? 이런 정권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자격이 있습니까? 이곳에 누워계신 순국선열들의 통곡 소리가 가슴을 후비는 것 같습니다.
터무니없고 참담한 현실 앞에 대한민국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국힘당에게 엄숙히 경고합니다. 역사를 부정하고 민심과 맞서는 정권은 반드시 망합니다. 국민과 역사가 정권의 폭주를 더는 인내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라를 통째로 일본과 친일 뉴라이트에게 넘기려는 모든 음모를 당장 중단하고, 국민과 순국 선열에게 사죄하십시오. 특히 김형석 관장 임명 취소를 비롯해 정권 곳곳에 창궐하는 친일 바이러스를 모조리 뿌리 뽑기 바랍니다. 그것이 정권이 사는 유일한 길임을 부디 명심하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해외 동포 여러분, 역사 정의를 파괴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는 윤석열 정권의 역사 쿠데타, 민주당이 앞서서 막겠습니다. 당력을 총동원해 일본 퍼주기 외교를 저지하고, 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습니다. 당내에 윤석열 정권 역사 쿠데타 저지 TF를 구성하겠습니다. 제2의 독립운동에 나서겠다는 각오로,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함께 범국민적 저항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불의한 정권의 역사 쿠데타를 반드시 막아내고 역사 정의를 바르게 세우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내겠습니다. 함께 기필코 승리하겠습니다.
2024년 8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