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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8.15 광복 79년, 윤석열 정권 굴욕외교 규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 기자회견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72
  • 게시일 : 2024-08-14 10:43:41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8.15 광복 79년, 윤석열 정권 굴욕외교 규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 기자회견문

 

□ 일시 : 2024년 8월 14일(수) 오전 9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앞 계단

 

■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세계사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던 지난해 3·1절 망언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윤석열 정권은 임기 내내 집요하게 친일 행적으로 일관했습니다. 밖으로는 맹목적인 ‘친일 굴종 외교’로 국민의 자존심을 박살 내고, 안으로는 일방적인 독립운동 지우기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했습니다. 

 

대법원판결을 무시한 강제동원피해자 제3자 변제 배상 발표, 백선엽에 대한 친일 행위 문구 삭제, ‘한·일 양국이 안보와 경제의 협력파트너’라는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추진만으로 모자라 이제는 나라를 통째로 뉴라이트에 넘기고 있습니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장, 국가교육위원장, 진실화해위원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국사편찬위원장에 이어 독립기념관장까지 친일세력이 차지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강제노동에 동원된 1,500여 조선인 노동자의 원통함을 외면하고,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했습니다. 그래 놓고 일본이 ‘강제동원’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며 국민을 속였습니다. 

 

이쯤 되면 친일매국정권 아닙니까? 이쯤 되면 역사 쿠데타를 획책하는 반민족 정권 아닙니까? 독립기념관이 어떤 곳입니까? 국민의 피 같은 성금으로 문을 연 독립기념관입니다. 그런 독립기념관 관장에 일제 식민 지배 정당화와 친일파 명예 회복을 주장하는 자가 가당키나 합니까?

 

3·1운동과 4·19혁명, 헌법마저 부정하면서 1948년에 대한민국이 세워졌다는 뉴라이트의 주장을, 국민의 세금을 받는 국가기관장이 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독립운동에 일평생을 바친 우국지사와 순국선열에 대한 심각한 모욕을, 대한민국 정부가 행하고 있는 이 터무니없고 참담한 현실을 도저히 참을 수 없습니다. 

 

모든 혼란과 분열에 대한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있다고 우리 헌법은 못 박고 있습니다. 헌법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헌법을 부정하고, 독립운동을 모욕하고, 매국과 독재의 길로 향하지 마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역사와 민족의 죄인이 되려고 한다면, 알량한 권력으로는 막지 못할 거센 심판에 직면할 것입니다. 

 

그 심판의 선두에 민주당이 서겠습니다. 가장 선두에서 국민과 함께 불의한 정권과 맞서 싸우겠습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8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