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채해병 특검법·민생개혁 입법 즉각수용 범국민대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722
  • 게시일 : 2024-07-13 18:17:02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채해병 특검법·민생개혁 입법 즉각수용 범국민대회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7월 13일(토) 오후 5시

□ 장소 : 이순신 장군 동상 앞(광화문역 7번 출구 앞) 

 

■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정농단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관련 녹취록에서 VIP한테 얘기하겠다고 밝혔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씨가, VIP는 대통령이 아니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라는 해괴한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이게 말입니까, 막걸리입니까? 언제부터 해병대사령관을 VIP라고 불렀습니까? 차라리 천공이라고 둘러댔어야 국민들이 이해하지 않겠습니까? 백번 양보해서 해병대사령관에게 구명 로비를 한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통령실이 벌집 쑤신 듯 일제히 움직이게 만들었다는 말입니까?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대통령실은 녹취록 파문이 일자, 구명 로비에 대해 대통령실은 물론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도 구명 로비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인데, 그러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자발적인 구명 활동이었다는 뜻입니까? 그래서 02-800-7070 유선전화로 출장 간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고, 대통령 개인 휴대폰으로 여기저기 전화를 한 것입니까? 해명하면 해명할수록 의혹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김건희 여사의 국정개입, 당무개입 의혹도 밝혀야 합니다. 대통령의 배후자라도 민간인에 불과합니다. 권한없는 민간인이 국정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국정농단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과 댓글팀 운영 의혹, 당무개입 의혹이 들불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제3자가 아무리 해명한다고 한들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가 직접 해명하십시오. 

 

대통령은 해병대원 특검을 거부했습니다. 고민도 하지 않고, 아니 고민하는 척조차 하지 않고 거부했습니다. 죄를 지어서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습니까? 누굽니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자신이 범인이라는 자백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수사가 미진하면 자신이 특검을 주장하겠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마저 내동댕이쳤습니다.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특검법이 아닙니다.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명령입니다.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대통령은 정치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국민과 싸우겠다고 덤비는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라 독재자입니다. 

 

다시 국정농단의 망령이 떠돌고 있습니다.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관련 녹취록의 VIP는 대체 누구입니까? 구명 로비 받은 적 없다면서 해외 출장 중인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는 왜 걸었고, 어째서 개인 휴대폰으로 여기저기 전화를 한 것입니까? 지금까지 드러난 모든 정황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국정농단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특검으로, 국정 조사로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은 젊은 해병대원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수사 외압과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민심을 거역한 정권의 최후가 어떠했는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이곳 광화문 광장이 바로 그 역사의 현장, 그리고 증거 아닙니까?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이제 다시 확인할 때입니다. 진실과 정의를 바라는 온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국민을 거역하는 대통령을 국민이 심판합시다. 대통령의 거부권을 우리가 거부합시다. 국민만 믿고 끝까지, 국민과 함께,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1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