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광진을 고민정 후보 지지유세

□ 일시 : 2024년 3월 30일(토) 오후 2시 5분

□ 장소 : 건대 입구 롯데백화점 앞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존경하는 광진구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국민을 배반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여러분 살 만 하셨습니까? 견딜 만 했습니까? 평화롭고 안전했습니까? 너무 힘들고, 경제도 어렵고, 민생도 파탄지경이고, 군대 보낸 자식들 혹시 무슨 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그리고 세계 모범적인 민주 국가가 이제 독재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그런 연구 보고를 낼 만큼 망신스러운 나라가 되지 않았습니까? 눈 뜨고 보기 어려운 이 현실 그냥 넘어가겠습니까? 확실하게 심판해서 이 나라 주인이 바로 우리라는 것을, 이 자리에 계신 바로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권자임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 여러분, 우리가 맡긴 권력과 세금으로 그들이 무슨 짓을 했습니까? 경제, 평화, 외교, 민주주의 다 망쳐 놓지 않았습니까? 이제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사복을 채우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심지어 그 주인인 국민을 억압하고 고통에 빠뜨린 것에 대해서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을 이번 4월 10일에 우리 국민들께서 확실하게 보여주시겠습니까? 광진구에는 이재명이 출마하지 않습니다. 고민정이 출마합니다. 

광진구민 여러분,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을 왜 그들은 자신들의 개인적 이익을 취하는데 쓸까요? 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그들은 국민을 위하지 않을까요?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일을 그들은 하지 않습니다. 1인 1표, 왕이 되고자 하는 그 어떤 사람도, 재벌도 1표입니다. 못 가지고, 못 배우고, 힘없는 저잣거리 지나는 행인 한 사람도 똑같이 1표입니다. 그런데 압도적 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닌 소수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면서, 우리 국민들 1인당 25만 원씩 지역화폐를 지급해서 어려운 국민들 허기도 좀 채우고, 동네 골목상권도 좀 살리고, 경제회생도 좀 하자는 정책은 왜 반대하는 것입니까? 왜 국민이 뽑은 권력자들이 국민 편이 아니라 소수 특권층 편을 들겠습니까? 

여러분, 이유는 단순합니다. 압도적 다수의 주권자들이 자신의 주권과 권력을 포기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 나라 운명이 정해지지 않습니까? 대통령 선거에서는 4명 중에 1명이 주권을 포기합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3명 중에 1명 이상이 투표를 포기합니다. 서울시장을 뽑는,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에서는 절반이 투표할까 말까 합니다, 여러분. 투표하지 않는 주권자, 주권을 포기한 국민은 중립처럼 보일지 몰라도, 무관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주권자가 권력을 포기한 그 공간은 불행하게도 기득권자들의 몫입니다. 

여러분이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곧 현 체제를 용인하는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하신 말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바로 이것이 현실입니다,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광진갑·을 등 254개의 선거구가 아니라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입니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이 과반수가 되느냐 마느냐, 더불어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냐 없냐가 결정됩니다. 지난 2년 동안 행정 권력만으로도 나라를 이렇게 후퇴시켰습니다. 

만약에 지금까지 국정을 견제하고 개악입법을 막아온 국회마저 그들에게 넘어가면, 법과 시스템까지 통째로 바꿔서 이 나라는 회복 불가능한 나락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그들의 과반수를 저지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입법권 장악, 국회 장악을 막는 것입니다. 그들이 읍소 작전을 펴면서 국민에게 큰절하고 ‘살려주세요’ 매달리더라도 거기에 속아서 방심하면 안 됩니다. 거기에 동정해서도 안 됩니다. 그들의 과반수를 차지할 수 없도록, 더불어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수를 할 수 있도록, 고민정 후보를 반드시 다시 국회로 보내 주십시오. 

고민정이 이겨야 민주당이 이깁니다. 고민정이 이겨야 국민이 이깁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을 배반하는 권력과의 대결입니다.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선언하고, 국민이 확실하게 승리하는 국민 승리의 날, 4월 10일을 맞이해야 합니다. 4월 10일부터 다시 대한민국은 선진국가로, 세계에 자랑하는 모범적인 민주 국가로, 동북아 평화를 선도하는 평화 국가로, 그리고 국민의 민생과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10대 경제 강국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바로 여러분이 하셔야 할 일입니다. 여러분 손에 대한민국 운명만이 달린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손에 여러분의 인생이 달려 있습니다. 자식들에게 재산 물려주고 학력 물려주는 것 중요하지만, 그 능력과 자질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공정한 세상, 성장하는 나라, 합리적인 세상을 물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소수가 기회와 자원을 독점하는 나라에서는 희망이 없습니다. 국가 경제도 성장할 수 없습니다. 국가 발전도 불가능합니다.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나라, 진정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가 경제가 살 수 있는 나라입니다. 민생이 회복될 수 있는 나라입니다.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나라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입니다.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국에 아는 분들 총동원해서 ‘국민의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찍지 마라. 민주당에게 기대가 있으면 민주당을 찍어라. 어떤 경우에도 포기는 안 된다.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참여해서 이 나라 주인임을 선언해 달라.’ 여러분이 노력해 주시겠습니까? 

이 자리에 고민정 후보와 제가 없더라도 여러분께서 광진을 책임져주시겠습니까? 고민정 다시 국회로 보내주시겠습니까? 그들의 과반수를 막고,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과반수 이상을 차지해서 입법권으로, 국정감시권으로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을 수 있게 도와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여러분. 열심히 하겠습니다.

2024년 3월 3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