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648
  • 게시일 : 2024-03-20 10:33:31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3월 20일(수) 오전 10시

□ 장소 :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동 개최합니다. 어제는 강원도로, 오늘은 인천으로, 매일 목이 쉬고 발이 닳도록 국민 여러분을 찾아뵙고 있습니다. 격려와 응원을 많이 주시지만, 현재 선거 판세는 어느 곳 하나 확실하게 우위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힘에 부칩니다. 국민의 입과 귀를 틀어막고 민생 경제를 나락으로 빠뜨린 윤석열 정권이 이번 총선에서 입법권까지, 국회까지 장악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한 1당이 되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손을 잡고 하나가 될 때, 집권당의 횡포를 확실하게 견제하고 실정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 승리를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참으로 절실합니다. 국민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국민만 보고 손 꼭 잡고 함께 가겠습니다. 

 

‘런종섭’, ‘도주 대사’, 해외 도피시키려고 허위 사실까지 대통령실이 유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출국·도피시킨 것도 모자라서, 허위 사실로 범죄까지 저지르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도피에 입장문을 냈는데, 공수처도 출국을 허락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수처는 바로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수사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하며 공수처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대통령실이야말로 매우 부적절합니다. 해병대원 수사 외압도 부족해서 이제 공수처 수사까지 외압을 행사하려는 것입니까?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보았듯이 허위 공문서 작성, 허위 입장문 발표는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장병 희생은 안중에도 없고 진실 은폐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이종섭 전 장관을 국내로 압송하기 바랍니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무도한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습니다. 황상무 ‘회칼’ 수석이 사의를 수용했다고 하던데 호주 대사, ‘도주 대사’도 즉시 해임하고 압송하기 바랍니다. 이것은 국민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존중하는 최소한의 조치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공동으로 자리를 처음 함께했습니다. 크게 환영합니다. 이제 정말 선거가 3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황상무라는 회칼을 쓰는 사람이 오늘 아침에 긴급하게 사의를 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언제적 이야기를 가지고 언론인한테 협박을 합니까? 이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 때도 안 하던 짓입니다. 그런 사람을 여태까지 데리고 있었다는 것이 참 가증스럽기도 하고, 실제로 꼬리 자르기입니다. 본질은 오히려 ‘도주 대사’입니다. 

 

대통령과 연관된 몸통은 그대로 두고 황상무 하나 꼬리 자르기 한다고 상황이 끝날 일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호주 대사는 이제 빨리 귀국을 시켜야 합니다. 아니, 붙잡아 와야 합니다. 민주당이라도 가서 붙잡아 오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실제로 진실을 은폐한 사람은 ‘도주 대사’입니다. 진실을 끝까지 파헤쳐서 반드시 처벌을 해야 합니다.

 

■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한동훈 위원장이 ‘종북 세력이 우리 사회의 주류를 장악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국민들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집권여당은 한가하게 또 색깔론 타령입니까? 73년생 한동훈답지 않습니다. 지킬 것을 지키기 위해 버릴 것은 버리는 것이 보수의 가치라고 알고 있습니다. 미래를 이야기할 시간도 부족한데 과거 타령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당장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조금 전 9시 30분에 민주당은 기후 위기 극복과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기후 문제는 이제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지구 차원, 전 인류의 문제입니다. 이미 미래 세대의 운명이 달린 문제입니다. 기후 위기는 경제 위기이자 곧 국가 위기입니다. 세계 선진국들은 탄소 무역 장벽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서 국가 경쟁력이 결정될 것입니다. 무역으로 발전해 온 대한민국에서는 얼마나 빨리 RE100을 달성하느냐에 따라 수출 기업들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아까 발표한 공약 중에서 제일 국민들에게 실현 가능하다고 할 만한 공약을 하나 소개해 드리면, 민주당은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겠습니다. 22대 국회에서 입법권과 예산 심사권을 부여하는 기후 특위를 상설화하겠습니다. 탄소중립산업법, 한국형 IRA법을 제정하겠습니다.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를 추진하기 위해서 탈석탄발전법을 제정하겠습니다. 기후 위기 극복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22대 국회가 개원되거든,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 주기 바랍니다.

 

2024년 3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