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세균 대표, 안산 상록을 선대위 출범식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47
  • 게시일 : 2009-10-15 16:05:09

정세균 대표, 안산 상록을 선대위 출범식 모두발언

□ 일시 : 2009년 10월 15일 오전 10시
□ 장소 : 월피동 다농마트 앞

■ 정세균 대표

우리는 우리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영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함께했다. 여러분도 그러겠지만, 저는 자신감에 차 있다. 김영환 후보가 틀림없이 승리할 것이다. 김영환 후보가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몇 가지만 제가 말씀드리겠다.

첫째, 김영환 후보는 자질과 도덕성과 능력이 검증된 매우 좋은 후보다. 이미 15~16대 국회의원을 했다. 의정활동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회의원이었다. 또 젊은 나이에 장관을 역임했다.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국정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가졌다. 물론 젊은 시절에는 김근태 대선배님을 모시고 함께 열심히 한 좋은 인재다. 안산지역 후보들의 경력과 이력을 검토했는데 김영환 후보와 비슷한 수준에서 버금가는 후보도 없었다. 김영환 후보는 안산 상록을에 도전장을 낸 여러 후보 중에 능력과 모든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좋은 후보라고 확신했다. 이렇게 좋은 후보가 당연히 안산 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 저는 확신한다.

두 번째로 김근태 위원장이 계시기 때문에 김영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 김근태 위원장이 어떤 분이신가. 민주화의 상징이다. 민주당의 큰 지도자이고, 앞으로도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주개혁진영이 힘을 모ㅔ으는 데 중심 역할을 하실 분이다. 김근태 위원장께서 선대위원장을 맡아 주셨기 때문에 저는 김영환이 확실히 승리한다고 믿는다.

세 번째, 김재목 위원장이 본부장이다. 김재목 위원장은 윤석규 동지와 함께 김영환 후보와 경선을 한 우리당의 좋은 재목이다. 다른 정당을 한번 보라. 서로 반목하고 분열하고 손가락질하고 있다. 김재목 위원장은 당의 결정이 마음에 들었겠나. 아마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저의 간곡한 요청에 본부장을 수락하고 열심히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민주당 상록을 당원동지들이 하나가 되어서 똘똘 뭉쳐서 김영환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저는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것 말고도 이유가 참 많다. 민주당은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되어 김영환의 당선을 위해서 힘을 모으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힘을 모으면 하늘도 감천하지 않겠나. 우리가 확실한 비교우위가 있기 때문에 김영환 후보가 승리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의 발대식이 더욱 확실한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역할과 참여가 결정이라고 확신한다.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안산을 위해서 김영환 후보 같이 능력 있고 검증된 일꾼을 뽑는 자리임과 동시에 이명박 정권의 일방독주를 허용하느냐, 아니면 견제세력에 힘을 보태 주느냐 하는 중대한 의미가 있는 선거다.

지난 총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에 너무 많은 의석을 몰아 주셨다. 이곳 안산도 18대 선거에서 3선거구 중에 한 선거구만 민주당이 선택을 받을 정도로 민주개혁진영이 의회에서 힘의 균형을 잃어버린 상태다. 그래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출범하자마자 언론악법을 비롯한 MB악법을 밀어붙여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서민경제를 파탄 내고,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결정적인 잘못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과도한 의석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한나라당의 독주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시민 여러분. 일방독주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져야 민주주의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일방독주에 반대해 야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면서 제대로 국정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견제하는 역할을 다하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10월 28일 재선거에서 기호 2번 김영환 후보를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주시기 바란다.

이명박 대통령은 ‘747공약’을 했다. 경제를 7% 성장하겠다. 서민경제를 살리겠다. 일자리를 만들겠다. 이렇게 약속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 이명박 정권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의석이 부족해서인가? 아니다. 의석은 넘쳐난다. 의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무능하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청년실업이 늘어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 의석을 하나 보태줘도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나 민주당에 한 석을 보태주시면 한나라당의 열석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전국 다섯 곳에서 선거가 벌어진다. 현재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개혁진영이 함께 할 수 있는 의석수를 다 합치면 95석이다. 이번에 전국에서 다섯 석을 전부 민주당에 몰아주시면 백석이 된다. 백석은 야당이 최소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숫자다. 전체의석 299석 중에 반은 아니라도 삼분의 일이라도 개혁진영에 의석을 주셔야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유능하게 견제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 민주개혁진영에게 다섯 석을 보태 백석이 되어서 개혁진영이 야당으로서 견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4대강 사업이 무엇인가? 원래 그것은 대운하 사업이다. 대운하 사업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반대하니까 이름을 바꿔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 4대강 사업이다. 경제성, 환경성 등 모든 면에서 옳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찬성할 수 없다. 그런데 한 술 더 떠서 이 4대강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교육예산, 복지예산, SOC예산을 깎아서 만들겠다고 한다. 안산의 경우에도 이 4대강 사업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신안산선의 조기 완공에 필요한 예산이 4대강으로 들어간다. 내년에 이명박 정권이 신안산선에 불과 20억밖에 반영하지 않았다. 금년도 예산의 1/6에 불과하다. 그 차액이 4대강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4대강 사업은 환경성과 경제성이 없는 잘못된 사업은 물론이고, 교육과 복지와 SOC에 투자될 예산이 다 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4대강 사업은 중단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4대강 사업에 편성되어 있는 예산은 교육과 복지와 SOC에 투입이 되어야 한다. 시민 여러분, 만약에 이번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의원을 당선시켜주신다면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4대강 사업이 국민들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안산 시민들도 동의한다’고 얘기할 것이 확실하다. 저는 시민 여러분께 4대강 사업을 막고, 신안산선의 조기 완공을 위해서라도 10월 28일 한나라당 후보를 심판하시고 기호 2번 민주당 김영환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명박 정권은 심판받아야 할 내용이 너무 많다. 지금 서울에는 전세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또 부동산 투기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이명박 정권이 친서민, 중도 실용을 얘기하는 데 그것은 말뿐이다. 실제로 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은 하나도 없다. 이명박 정권이 출범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이 무엇인가? 바로 부자 감세다. 부자 감세를 해 국고가 비니까 결국은 서민 증세를 해서 채울 수밖에 없다. 부자 감세를 하면서 어떻게 친서민을 표방할 수 있나? 한나라당의 사이비 친서민정책은 정말 거짓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10월 28일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말만 친서민이고, 실제로는 친재벌 특권경제를 지향하는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을 단호하게 심판하자.

이명박 정권 2년 동안에 나라빚이 109조가 늘어났다고 한다. 작은 돈인가? 대한민국은 예전부터 나라빚이 별로 없는 나라다. 빚이라는 것이 무섭다. 빚 한번 써서 이자 돈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정부 수립이래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을 끝낼 때까지 60여 년이 된다. 그동안 전체 국가 빚이 299조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은 2년 만에 그 1/3이 넘는 109조의 빚을 냈다. 만약 이런 속도로 빚이 늘어난다면 299조의 2배에 달하는 빚을 질 가능성이 있다. 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고 후세들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려는 이명박 정권을 만약 10월 28일 재선거에서 당선시켜주신다면 이명박 정권은 이 정책을 변경없이 그대로 밀어붙일 것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도 우리는 10월 28일 빚더미 정권 이명박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해서 나라빚을 줄여야 한다.

사실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할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끝이 없지만 나중에 또 말씀드리기로 하겠다. 김영환 후보는 안산을 위해서도 그렇고,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꼭 국회로 보내야 할 좋은 정치인이다. 또 김근태 선대위원장과 함께 하고 있다. 김재목 선대본부장도 함께 하고 있다. 천정배 의원을 비롯한 위원장, 시도의원 여러분 모두가 똘똘 뭉쳐서 민주당은 하나다. 하나된 민주당과 분열하는 한나라당, 누가 이기겠나? 우리가 이긴다. 확실히 승리한다. 우리 힘을 모아서 승리하자.

2009년 10월 15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