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76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제76차 의원총회
□ 일시 : 2009년 6월 26일 14:00
□ 장소 : 국회 본청 로텐더홀
■ 정세균 대표
농성을 한지 벌써 며칠 되었다. 의원님들께서 애쓰시는 점에 감사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민주당의 의총이 다시 로텐더홀로 옮겨졌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걱정이 클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야당이 왜 저렇게 내 몰려야 되는가’ 하는 의문점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다시 이명박 정권과 거대여당에 의해서 국회가 전쟁터로 변할지도 모르는 엄혹한 상황에 놓여있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쇄신, 검찰개혁특위와 국정조사, 특검 등 몇 가지 국민적 요구사항을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요구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이 없다. 그리고 ‘싸울테면 싸워보라, 의석으로 대항할 수 있겠냐’ 이런 태도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떡볶이를 먹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으로 애써 자신이 만든 이 같은 엄혹한 상황을 외면하고 스스로의 정치 이벤트와 인기 관리에 치중하는 참담한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작년 그리고 올해, 한나라당과의 입법 전쟁에서 숫자 열세에도 불구하고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싸울 수 있었다.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첫째, 우리는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민주세력이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반민주세력이라 결국은 민주주의가 승리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둘째, 우리는 항상 똘똘 뭉쳐 왔다. 흩어지지 않고 거대여당과 맞서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단일대오 만들어서 단단하게 단결해서 한나라당의 어떤 책략에도 굴하지 않고 단단하게 맞서겠다. 세 번째, 우리 뒤에는 국민이 있다. 국민이 우리를 지지하고 뒤에서 뒷받침 하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싸워서 이길 수 있겠나. 우리의 생각이 옳고 우리는 정의를 위해서 또 민주주의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해 줄 거라는 확신을 갖고 단단하게 갈 것이다.
남북관계 파탄, 민주주의 후퇴 시키려고 해도 우리는 단호하게 맞서서 민주주의, 의회주의를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
■ 이강래 원내대표
오늘은 김구 주석의 서거 60주기이다.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남북관계는 백척간두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백범 선생도 통탄에 마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백범 선생을 암살했던 친일수구 보수세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현재의 민주주의 위기상태를 만들었다. 지금 단독국회는 그런 역사적 배경에서 진행된다.
오늘 아침 모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서 안상수가 왜 단독국회 할 수 밖에 없는지 명백하게 고백해 놨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5개 요구사항 ▲이명박 대통령 사죄 ▲책임자 처벌 ▲국정조사 ▲특검 ▲검찰개혁 특위 등 5개 요구사항 중에 하나라도 한나라당이 수용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보복과 검찰 표적수사를 인정하는 결과 되기 때문에 요구사항 받아들일 수 없고, 그래서 단독국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양심적으로 고백하는 것 잘 보았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을 보호하고 충성하기 위해서 이렇게 단독국회 소집하고 1당 독주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국민을 외면하고 민주주의 후퇴시키고 있다. 이런 잘못을 민주당은 똘똘 뭉쳐 대응하고 싸울 것이다. 지금 바로 앞방에서 한나라당이 의총을 하지만 1당 단독국회 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 밖에 없다. 중도·통합·민생·서민을 강조하면서 달동네 가고, 시장 가는 잘못된 행보를 중단하고 국민의 염원인 국정기조를 바로잡고 국회를 정상화 해 줄 것을 간곡하게 촉구한다. 국민 요구인 5개 요구사항을 정당한 요구사항 받아들여 국회정상화 하는 것만이 민의에 충실하고 나라 바로 가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하수인에 지나지 않는다. 민주당은 정당한 요구사항을 기필코 관철시킬 것이고 이번 국회 통해서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한 것, 국정기조를 바로세울 것이고, MB악법과 언론악법을 꼭 막아낼 것이다. 한나라당의 각성과 국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한다.
2009년 6월 26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