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금강산사업 관련 기업대표단 간담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13
  • 게시일 : 2008-09-23 14:57:18


금강산사업 관련 기업대표단 간담회

▷ 일  시 : 2008년 9월 23일(화) 14:00
▷ 장  소 : 원내대표실


▲정세균 대표
아마 어느 누구보다도 남북문제 경색국면 때문에 현대아산 경영진과 임직원의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국민께서 이 남북문제가 행여 잘못되지 않을까, 과거로 회귀하지 않을까 더 큰 걱정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여러분의 어려움이 큰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햇볕정책이라는 용어를 퇴출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할 일이 정말 없는지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지금 어떻게 하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해소하고 제대로 원위치로 돌려놓을지 고심해도 부족할텐데 햇볕정책이라는 용어에 집착하고 바꾸겠다는 생각을 하는 정권을 보면 안타깝다. 만약 지금처럼 북미관계나 6자회담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을때, 그래도 금강산과 개성이라는 통로가 완전히 막히지 않았다는 것만 해도 얼마나 큰 위안인가 생각해본다. 옛날 남북문제가 어려울때 외국인 투자를 비롯해 남북문제가 우리나라의 경제에 얼마나 심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하면 지금 현 시점에서 다시 냉철하게 어떤 정책으로 어떻게 취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이 정권은 남북문제와 관련된 강경정책을 빨리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는 것이 옳다. 물론 북한도 대화에 응해야 한다. 금강산 문제를 비롯해 책임질 것은 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자세를 취해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옳다. 양측의 당국자가 긴 안목으로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자세 전환을 통해 한민족의 미래번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 시점이다. 현대아산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안다. 그 노력을 통해 금강산 관광이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오늘 대화를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원혜영 원내대표
어려울때 남북을 잇는 가교의 일선에서 중책을 맡으신 조건식 사장님을 비롯한 간부님께 용기를 잃지 않고 큰일을 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우리가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정책간담회를 갖게 됐다. 다음주에는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10.4 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며 위기에 봉착한 개성공단이 앞으로 우리 민족의 경제교류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단단히 챙길 계획이다.

금강산관광은 경제적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이고, 정치적으로는 한반도평화를 보여주는 쇼윈도이다. 이를 잘 처리하지 못해, 이 상태까지 이른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다. 민주당이 앞장서서, 남북관계가 균열상태로 가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이 활성화됨으로써 민족을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 의지를 잃지 말고 새로운 금강산 관광사업 계획이 다시 활성화되는 기간을 앞당기는 데 노력해 달라.


▲조건식 현대아산사장
금강산 관광이 불의의 사고로 중단된데 유감으로 생각한다. 제가 취임해 점검하고 살펴봤는데 아직은 남북관계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금강산관광 사업은 남측에서도, 북측에서도 원하는 것이다. 양쪽이 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정성을 기울이면 잘 풀릴 것이다. 더욱 노력하겠다.


2008년 9월 23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