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야3당 백범 김구 선생 묘소 합동 참배 모두발언
야3당 백범 김구 선생 묘소 합동 참배 모두발언
□ 일시 : 2008년 8월 15일 오전 9시 30분
□ 장소 : 효창공원 백범 김구 선생 묘소
◎ 정세균 대표
오늘이 광복절 63주년이다. 그리고 정부수립 60주년인데, 왜 백범선생님을 찾았는가? 역사를 왜곡하려는 잘못한 시도가 있어서 이런 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문제를 제기해야하겠다는 생각이다. 8.15는 분명 광복절이다. 그 8.15를 건국절이라고 덧씌우기를 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부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잘못된 사람들의 생각을 광복절 행사에 반영하려는 시도가 있어서 이 부분의 잘못된 것을 분명히 지적한다. 대한민국 헌법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분명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은 1919년 상해임시정부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1945년에 광복이 이루어졌고, 그 3년 후에 그 광복절을 기해서 임시정부 대신에 제대로 된 정부가 수립된 것이다. 그래서 금년 정부수립 60주년이 되는 것이다. 역사는 몇몇 사람에 의해서 마음대로 좌지우지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 우리는 기간에 국민통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금도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우리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하면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높여야할 시점에 놓여있는데 국론을 분열시키는 잘못된 태도에 대해서 우리는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 8.15광복절을 건국절이라고 잘못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하는 기도는 분명 좌절시키겠다. 옳지도 않고 국민 지지도 획득하지 못할 것이다. 정부와 이 정권은 국민통합을 통해서 우리가 처해 있는 민생문제를 비롯해서 국제적인 문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 차질 없이 역할을 해야 하지 국론을 분열하는 어떠한 기도에 대해서도 동조하거나 함께 해서는 안 된다. 여론조사에도 국민 모두가 8.15는 광복절이 옳다. 건국절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답변하고 계시다. 우리 민주당은 어떠한 경우에도 광복절이 건국절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지켜내겠다.
◎ 강기갑 대표
8.15민족해방절인 오늘은 지금까지 행정부나 입법부나 국민들이 함께 한 마음으로 기뻐하고 우리의 조국을 갈망하는 축제의 날이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오늘 8.15민족해방절은 또 다른 분열을 가져오는 날로 시작되고 있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저희는 분단조국의 아픔을 막아내기 위해서 온몸을 던져서 조국 독립의 마지막 순간까지 일생을 바치신 김구선생의 묘소를 찾았다. 민족해방의 임시정부의 활동자체, 역사성을 지금 이명박 정부가 아무런 토론이나 공청회, 국민적 여론수렴과정 없이 이렇게 독선적으로 외면하고 부정하고 왜곡시키려고 하는 엄중한 시기에 야3당의 대표는 함께 일정을 가졌다. 오늘 우리 조국통일, 민족해방은 둘이 아니고 하나로 가야하고 진정한 민족의 해방을 전국민적 염원을 모아 이명박 정부가 일방적으로 가고자하는 역사왜곡적인 행보에 대해서 야3당은 이후로도 공조를 할 것이다. 그리고 통일의 역사를 부정할뿐더러 오히려 반통일적 행보를 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 우리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세계 속의 냉각탑은 무너졌지만 남북간의 냉각탑은 더 두꺼워지고 더 쌓여가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김구 선생님의 묘소 앞에 야3당은 우리 민족의 진정한 통일을 향해서 확실한 야당의 목소리와 행보를 할 것이라는 다짐을 오늘 이 자리에서 가지면서 이명박 정부의 캄캄한 암흑시대로 모든 정치, 사회, 경제까지도 끌고 가려고 하고 있다. 캄캄할수록 작은 빛이라도 더욱 빛이 난다는 것은 진리의 사실이다. 야당으로 이러한 엄혹한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자 하는 여러 가지 국면에 있어서 야당은 소금과 빛, 촛불의 역할을 당당히 할 것을 저희 민주노동당은 김구 선생님의 묘소 앞에서 다짐하며 그 각오를 밝힌다.
◎ 문국현 대표
3.1운동을 준비하셨고, 3.1운동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독립운동으로 이뤄간 선조들께 죄송하기 짝이 없다. 어떻게 헌법에 명시되어있는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일이 왜 이 시기에 일어나는지, 나라가 힘을 합하고 세계로 함께 나아가야할 이 시기에 왜 굳이 역사성을 무시하고, 정통성을 무시하고, 헌법을 무시하는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참으로 통탄스럽다. 조상들께 면목이 없다. 어떻게 살아도 우리 조상들이 외국에서 나라를 다시 되찾기 위해서 노력했던 그 정신을 결코 잊지 않도록 이름은 바로 고쳐야한다. 정부수립 60주년이라고 해서, 무엇이 잘못이라고 해서 굳이 대한민국을 신생국가로 만들고, 독도마저도 다른 나라가 갖다 바치는 이름을 왜 선택하는지 지금이라도 반성하시고 우리 국가를 세계적인 당당한 국가로 발전시키려고 일을 주도한 지도층이 국민 앞에 반성하고 원상 복귀시켜야 한다.
2008년 8월 15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