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브리핑] 원내대표단회의 모두발언
>
○ 일 시 : 2007년 10월 25일(목) 08:30
○ 장 소 : 국회 원내대표실
□ 김효석 원내대표
입만 열면 이명박 후보 이야기를 하는 게 괴롭다. 국감 기간 중이어서 이명박 후보 방탄 국회에 대해 얘기를 안할 수 없다. 검증 과정에서 있었던 일과 오늘 있을 국감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어제 최고위에서 이명박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에 공개질의를 했다. 성실한 답변을 기대했으나, 이명박 후보의 대답은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는 말 뿐이었다.
이명박 후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말씀드리지 않겠다. 우리는 알고 있다. BBK 주가조작에 관해서는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위원회 국감에서 진상을 밝혀나갈 것이다.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금감원 국감을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어제 의총에서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 반대 의견을 당론으로 모았다. 김장수 국방부장관 예방을 받아서 말씀나눴다. '박수칠 때 떠나는 게 좋다'는 말씀드렸다. 자이툰 부대가 이라크에서 큰 성과를 내고 현지주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지금이 철군에 좋은 시기이다. 국민과 약속지키고 명분도 살리고...
한미관계 걱정하시는데 과거에 한미관계가 안보동맹 위주였다면 탈냉전시대에서는 가치동맹이 중요한 개념이다. 많은 분야에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제는 가치동맹 차원에서 보자. 한미 관계는 가장 소중한 국제 관계라고 생각한다. 이라크 철군과 한미관계는 관계가 없다.
오늘 교육에 관한 5당 원내대표 토론회가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책, 정동영 후보의 300개 우수 공립학교 안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내놓은 300개 자사고, 특목고, 특수학교, 귀족학교 간의 경쟁이다. 과연 어떤 정책이 공교육을 살려낼 수 있고 사교육비 줄일 수 있고 모든 국민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줄 수 있는가 밝히는 중요한 토론회이다.
교육이 곧 경제정책이다. 경제를 경제정책만 가지고 풀 수 없다. 그래서 교육정책에 대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정책 경쟁을 관심 가지고 지켜봐달라.
□ 정봉주 정무위 위원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은 이명박 후보가 '본인은 BBK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BBK는 철저하게 이명박 후보 것이고, 이명박 후보 지휘하에 주가조작 사건이 일어났다'는 우리의 주장이 부딪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자료를 제시하면 할수록 BBK는 이명박 후보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접근하고 있다. 오늘 정무위 국감도 진행될 것이고, 이번주 내에 BBK는 이명박 후보의 것이었음을 밝혀낼 수 있는 최종 종착점으로 다다르고 있는 느낌이다. 밝혀낼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짓말과 발뺌하는 일 밖에 없다. 점차 구석으로 몰려가는 느낌이다.
실제로 BBK가 이명박 후보의 것이었음을 밝혀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시작되는 금감원 감사 통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 임종석 원내수석부대표
한나라당의 반박을 보면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허둥지둥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 우리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이명박 후보와 BBK의 실질적 관계를 밝히면 밝힐수록 한나라당 대변인은 실제 내용을 잘 모르고, 불경스러워서 후보에게 물어보지도 못하고 당에서 주는 것을 발표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하루하루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 오늘 정무위 국감에서 분명하게 밝혀내겠다.
정무위 증인채택과 관련해 파행되었던 국감 9일째이다. 아직도 중요한 여러 상임위에서 단 한 명의 증인도 채택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증언감정법 5조 4항에 의해 증인채택하려면 일주일 전에 송달해야한다. 11월 1,2일이 국감 마지막 이기 때문에 오늘 증인채택이 되지 않으면 중요한 몇몇 상임위가 아예 단 한 명의 증인도 채택하지 못하고 국감을 마쳐야할 상황에 몰려있다.
지금 보고 계시는 법사위, 재경위, 환노위, 복지위, 중요한 정책과 이명박 후보 관련 검증 내용들이 들어있는 상임위이다. 증인을 단 한명도 채택하지 못했다. 보기에는 공방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상임위가 국감하면서 한 정당의 방해에 의해 한명의 증인도 채택하지 못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
행자위도 5명 증인을 합의했지만, 엊그제 대통합민주신당 현역 의원들을 무더기로 증인채택하겠다고 억지를 부려 우리가 요청한 단 한 명만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그쳤다.
그래서 오늘 법사위, 재경위, 복지위 증인채택을 위한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 날이라도 증인 심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감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증인 채택 공방에 대해 오늘 특별히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2007년 10월 25일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