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브리핑]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30
  • 게시일 : 2007-10-24 10: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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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7년 10월 24일(수) 08:30
○ 장 소 : 국회본청 246호
 
□ 김효석 원내대표

어제 보니 여의도 주위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한강변에 억새풀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의원님들께서는 가을도 느낄 겨를 없이 국감에 올인하고 계시다. 좋은 성과에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린다.

어제 정동영 후보 지지도가 20%를 넘었다. '마의 20%'가 아니라 당연히 넘어야 할 20%였다. 외부에서 우리 후보가 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준결승 후보인 것처럼 말하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20%를 넘어섰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우리의 지지세력들이 서서히 커밍아웃을 하기 시작했다.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커밍아웃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후보의 허상이 무너지고 있다. 주가조작 사건만 해도 이명박과 BBK 주가조작이 무슨상관이 있냐고 했지만 이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BBK 주가조작 의혹이 사실이라면 현재 이후보 지지자 중 절반은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고 하고 있다. 50% 중 25%는 우리가 가져올 수 있는 지지층이다.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이제 우리의 지지세력이 커밍아웃하고, 이 후보의 지지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정 후보 지지가 급속 상승할 것이다. 동의하시면 박수쳐달라.

국감에서 이명박 방탄국회가 곳곳에서 벌어져 파행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정무위, 어제 공정위 국감에서 15명 증인채택 중 8명 밖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한나라당의 방해공작 때문에 그렇다. 한나라당은 증인들에게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공문을 보내는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고, 명백한 공무집행 방해이며, 국감법 위반이다.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다.

법사위에서도 어제 증인 채택을 놓고 일체 증인 채택에 동의해주지 않았다. 법사위에서 도곡동 땅, BBK 관련 증인이 채택되지 않았다.
행자위는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시절 3대의혹 사건, AIG, 상암DMC, 천호동 비리 세 건에 대해 밝힐 수 있는 상임위가 행자위인데, 증인채택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오늘 중으로는 증인채택이 되어야한다. 반드시 오늘 처리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후보의 의혹 관련 증인채택을 가지고 파행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의혹을 숨기려고 하면 할 수록 국민들 의혹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오늘 이렇게 급히 모인 것은 정부의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 제출 때문이다.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서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해야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국민의 80% 이상이 연장에 반대한다. 작년에 우리가 이라크 파병 연장을 동의해줄 때 정부는 금년말까지 철군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는 국회대로 일을 처리할 것이다. 당에서는 후보와 지도부가 이라크 파병 연장을 반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오늘 쯤 당론으로 결정했으면 한다. 이자리에서 의견을 모아 당론을 결정하자.
 

□ 오충일 당대표

마음이 즐거우니 말이 즐겁게 나올 수밖에 없다. 자체 조사가 아니라 언론 조사를 통해 우리 후보 지지율이 20% 넘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우연이 아니다.

정동영 후보는 처음에는 당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차츰 사귀어보니 당당할 뿐 아니라 겸손하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정치인에게서 보기 어려운 겸손을 가지고 계시다. 경선을 진행하면서 토론 과정에서 보면 날카로운 정동영이라고 느꼈는데, 통합의 지도력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통합이야말로 정 후보의 의지 뿐 아니라 지도력으로 증명되고 있어 감사하다. 20%의 지지율을 기뻐할 게 아니라 보름 내 30%까지 고속성장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조금 깊이 들어가서 정동영이 누구냐는 것을 알게되면 다른 장점에 숨겨있던 겸손, 통합의 지도력이 보이면서 든든하게 이제야말로 흔쾌하게 선택할 수 있는 후보가 나왔다고 느끼실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그런 분위기로 가닥이 잡힐 것이다.

이라크 파병에 관해서는 국민과 약속이 있으므로 국민과 약속을 지킨다는 대원칙 하에 적절하게 합의해 주실 것으로 안다. 어떠한 사안이라도 의원은 물론이고 당론에 의해 이견없이 화합된 단일한 의견으로 가게된다는 것을 피차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일사분란하게 한 뜻을 펼 것이라고 알고 있다.

이명박 후보 검증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것이 또 나올 수 있을것 같다. 어떤 분이 이명박 후보의 의혹은 '다마네기'같다고 하더라. 양파라는 이야기이다. 까도까도 한이 없다. 이제는 국민들도 하도 많이 나오니까 식상해 하시고, 검증한다고 해도 그것마저 식상하게 느낄까봐 퍽 걱정스럽다.

한나라당의 방탄국회를 뚫고 의원 여러분들께서 국감에서 든든한 모습, 당과 민주주의 국회를 지켜가는 모습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주셨고 실적을 올리셨다고 생각한다. 더욱 분투해달라.
 
□ 정동영 후보
 
국감에 몸도 피곤하실 텐데 아침 일찍 뵙게 되어 기쁘다. 본회의장에서 아직 선서할 기회 못 가지셨지만 김영대 의원님, 의원직 승계하신 것 축하드린다. 박수 부탁드린다. 정식 선서하기 전에 국감 스타가 먼저 되시고 선서하시면 좋겠다.

우리 국민은 역시 하나가 되는 것을 원했다. 우리가 하나된 모습을 보이는 것 그것이 최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딱 일주일만에 우리는 용광로적 결합을 했다. 모두가 마음을 합쳐서 12월에 역사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막고 승리하기 위해 튼튼한 결합체를 만드는 것. 그것을 국민이 평가하고 지지해 주시리라 생각한다. 지지율을 30% 이상으로 올리라는 대표님의 지시, 저혼자는 어렵지만 의원님들께서 함께 해주시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국감에서 연일 대단한 활약을 하고 계신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드린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 '가치와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한나라당 의원들께서 낡은 이념논쟁을 되풀이하느냐고 한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의 지향점과 대선에서 국민들께 파고 들어야 할 가치의 얼개 등을 설명드리고 싶다. 이제는 학계에서도 그렇고 국민들도 민주주의, 인권, 경제적 성취 등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말하자면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내용이 무엇이냐는 것인데 그것과 관련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를 알려나가야 한다.
이명박 후보는 삼성 이 회장과 비교하면 빈곤층이라고 말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정글 자본주의이다. 그것으로는 가족의 행복을 담보할 수 없다. 1400개 학교 가운데 20%를 특별학교로 만들어 우리 사회를 20:80 사회로 몰고가고, 금산분리를 해체해서 재벌이 은행을 소유하게 만들려고 한다.
이번 국감을 통해 우리의 가치와 지향점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것이 대통합민주신당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20:80 사회에 대해 일부 언론이 '또다른 갈라치기다, 분열을 통해 표를 정략적으로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지만, 진정한 목표는 교육의 양극화, 금산분리 해제, 정글 자본주의 방치가 초래한 20:80을 막는 것이 목표이지 그것을 조장하고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왜곡됐다는 것을 앞으로 설명해 갈 생각이다.

국민들은 중산층의 삶의 질, 가족의 행복을 원한다. 한분한분 다 법 없이도 살아갈 선량한 국민들을 보호하고 소수자, 약자에게 힘을 주어 함께 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통합민주신당이 출범했다. 또 17대 대선을 이기기위함도 가족행복, 좋은 성장을 통해 20:80 사회가 되는 것을 막는 것, 통합사회, 한반도의 위대한 평화협정 시대를 개막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권 재창출의 이유이다. 앞장서서 알려나가겠다.

이명박 후보의 부도덕한 의혹을 파헤치는 과정속에서 그 분이 살아온 길, 생각, 꿈꾸고 있는 사회의 모습이 국민들이 동의할 수 없는 내용과 방향이라는 것을 드러낼 것이라고 생각이다.
공자앞에서 문자쓰는 격이었지만, 의총 사상 처음으로 칠판에 글을 쓰며 설명들 드렸다. 오늘부터 신발끈을 더 바짝 매고 분초를 아껴 열심히 뛰겠다. 감사하다.

2003년 파병에 대한 찬반 논의가 분분할 때 제가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만 당시 테러와의 전쟁, 참여정부에 대한 오해와 국민들의 우려를 고려해서 정치인의 책임윤리 차원에서 파병이 불가피하다고 찬성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때와 상황이 많이 변했다. 3년 반동안 충분히 성실하게 파병의 목적을 달성하고 임무를 잘 수행했다. 부시 대통령 마저도 자이툰 부대 임무 수행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제 파병의 목적을 거의 달성했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다. 정부는 약속을 어겼다. 국회를 경시한 것은 유감스럽다. 철군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6자회담, 한반도 냉전해체 과정은 이라크 철군과 모순되지 않는다.

북 핵불능화의 전망은 서있다. 불능화 이후 완전 해체 폐기 과정에서 한미공조가 필수불가결하지만 한 걸음 떨어져보면 이라크에서 철군하는 것이 당당한 대한민국 외교에 호혜적인 한미공조의 증진을 위해서 오히려 힘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도적인 능력을 배가하는 것이 핵심 방침이다. 한미공조에 모순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남은 문제는 우리가 하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이 국가적 현안과 이슈와 관련해 충분히 토론을 하고 깊이있는 하나의 방침, 당론이 만들어진 후, 일사분란하게 한 목소리로 나갈 때 힘이 생긴다.

지금 여당은 아니지만 범여권, 제1당으로서 힘을 보여줄 때 국민들은 안정감을 느끼고 가족의 가치, 보다 넓은 기회, 좋은 성장의 가치 실현을 위해 신뢰를 보내게 된다고 생각한다.

손학규, 이해찬 후보, 김근태 전 의장, 오충일 대표와 논의했던 부분을 당론으로 결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특별한 이견이 아니라면 하나로 의견을 모으고 관철해 낼 때 대통합민주신당에 힘이 있구나, 모은 힘이 국민의 이익을 위해 사용된다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후보가 여러 논리를 동원해 파병을 연장해야한다고 말했지만 국익론을 연장해 간다면 한국군이 전세계에 다 보내야한다는 논리가 밑바닥에 있다. 대한민국 젊은이의 피, 땀, 청춘을 내다팔아서라도 잘 살아야한다는 가치는 버려야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이 한나라당과 철학이 다르고 지향점이 다른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각인시킬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 김효석 원내대표-이라크 파병 연장 관련 당론

후보가 생각하는 가치, 철학, 비전을 의원님들과 공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국감이 끝나면 후보와 함께 후보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 등을 충분히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지난 경선 과정에서 후보의 새로운 면을 많이 발견했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강한 모습이다. 강한 힘이 만드는 에너지, 원천, 가능성을 보았고, 경선 이후 당이 빠른 속도로 단합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높이 평가하고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후보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상품을 팔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정무위원회 박병석 위원장, 박상돈 간사. 여러분들 고생한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했다. 정부 입장도 고려했고 미국과의 관계도 소중하다. 그럼에도 국민과의 약속, 신뢰를 지켜가기 위해 반대의 의견을 모았다. 후보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손학규, 이해찬 후보도 이와 같은 생각이다.

이미 71명 의원의 서명을 받았다. 파병 연장 동의안에 이미 반대서명을 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서 특별한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고, 없으시면 박수로 당론으로 동의해주시기 바란다. 이라크 파병 연장 반대 당론이 채택되었음을 말씀드린다.
 
□ 김영대 의원

대통합민주신당 비례대표 의원이 된 김영대 인사드린다. 우리 오충일 대표, 김효석 원내대표 이하 선배 의원들과 함께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의정활동 충실히 열심히 하겠다. 지원, 협력 부탁드린다.

민심 한마디만 전하겠다. 엊그제 지역에 계신 분과 술자리를 하며 대화중에 '대통합민주신당에 훌륭한 분들 많다. 일당백하실 분, 충분한 자원이 단결된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저력을 갖고 있음에도 스스로 저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아무쪼록 당내 단결과 단합에 최선을 다하겠다. 12월에 대통합민주신당이 낸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고 승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2007년 10월 24일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