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6차 확대간부-국민경선위원회 합동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19
  • 게시일 : 2007-09-27 14:57:56

 
 
□ 일  시 : 2007년 9월 27일(목) 오전 8시30분
□ 장  소 : 당사 6층 회의실
 
■ 다음은 모두발언
 
◎ 오충일 대표
 
제주와 전남 일부, 또 부분적으로는 강원 등 태풍 후유증 때문에 추석을 지내지 못한 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야말로 민족대이동과 같은 추석명절을 지냈다. 추석 민심이 그렇게 훈훈한 것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대체로 ‘더 잘해라’는 질책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봐야겠다. 어제(26일) 당 자체 여론조사를 보면 조금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상대 당에 비하면 아직은 낮으나 조금씩 올라갔다는 것은 좋은 징조이다. 창당 이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만족스럽지 못하고, 더 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채찍질이라고 자평한다.
 
추석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정치보다는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 정치에 관심있는 쪽에서 보면 ‘역시 이명박씨는 아니다’는 여론이 확산돼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마디로 경제대통령 후보로 기대했던 이명박, 그는 아니었다. 여러 차례 위장전입과 자녀에 대한 기부입학, 우리 서민들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에 국민적 분노가 서서히 커지고 있고, 청계천을 비롯한 현대 등 사실상 거짓신화에 불과한 실체가 드러나면서 배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씨의 의식구조에 대해 의심이 많이 생겼다. 광주사태, 관기, 마사지 발언 등 여러 가지 의식과 도덕성, 윤리문제에 있어서 그는 대통령으로서 바람직한 후보는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어가고 있다.
아무튼 달로 말하면 우리는 보름달로 향해가는 지지도이고, 이명박 후보는 지는 달처럼 그런 형세가 되고 있다. 우리는 12월 19일까지 황소걸음처럼 꾸준히 가다보면 필승의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마음과 몸을 다잡고 힘차게 대선 후보들과 함께 매진해 주시기를 바란다.
 
 
◎ 김효석 원내대표
 
추석 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농사피해가 매우 큰 것 같다. 과일 작황도 극히 좋지 않아서 농민들이 큰 상처를 입고 있는 것 같다.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추석 민심 중에 대선후보에 관해서는 이명박 후보의 경부대운하에 대한 논란이 본격적으로 국민들에게 제기되고 있다. 대운하를 살리기 위해 이명박 후보의 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자전거로 탐방을 하면서 홍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운하를 꼭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 후보가 얼마 전에 배가 지나다니면 스크루가 돌아가서 물이 더 깨끗해진다는 논리하고 비슷한 논리인데, 이는 해괴한 논리다. 그런 논리 같으면 선풍기가 돌아가면 실내공기가 정화되나? 또 비행기가 날아다니면 대기가 깨끗해진다는 논리인데 참 이해할 수 없는 논리를 가지고 계속 얘기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TV토론을 제기한 바 있다. 추석 전에 정강정책연설에서 이명박 후보는 상당 시간을 경부대운하에 시간을 썼다. 우리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프로젝트이니 만큼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반드시 국민들을 상대로 검증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후보는 경부대운하를 포기하던지 아니면 공개적으로 TV토론에 응해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 휴대전화 투표 접수를 비록 반나절밖에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집계된 것을 보니 지난 4연전 투표율이 3만5천여명이었는데 휴대전화 투표에 접수한 인원이 이미 이 숫자를 넘어섰다. 휴대전화 투표는 이제 알려지고 홍보되고 있다. 이제 제대로 홍보되면 하루에 10만, 20만명이 들어올 수 있다. 초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연휴 때문에 반쪽 근무밖에 못하는 상황에서도 4연전 투표 참가한 수보다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다. 앞으로 국민들에게 재미를 주고, 흥행할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계속해서 국민들의 참여를 넓혀나가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이미경 최고위원
 
추석기간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많은 분들이 대통합민주신당이 경선을 빨리 끝마치고, 이명박 후보와 일대일 대결이 되면 신당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말씀해주었다. 그리고 이명박 후보의 여러 비리의혹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더 많이 알려져야 하고 특검을 통해서 파헤쳐져야 한다는 요구도 많이 있었다. 우리는 이명박 후보의 비리의혹이 많이 알려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거기에 대해서 충분히 잘 모르고 있다. 더 많이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는 강한 요구가 있었다.
 
국내 얘기와 동떨어지지만 미얀마의 민주화시위가 격렬해지고, 유혈진압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대한민국을 보며 많은 국가들이 감탄하고 경의를 표하는 것은 식민지를 겪고, 전쟁을 겪었지만 빠른 시일안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룬 그런 경이적인 국가라는 것이다.
 
그 점에 있어서 민주주의와 인권은 선진국의 척도로 되고 있는데 우리는 많은 희생과 투쟁을 통해서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민주주의, 인권국가라는 것을 자랑하게 되었다. 이 점에 있어서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보며 다시 한 번 미얀마의 민주화가 실현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려고 하는데 대해서는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내보낸 나라의 국민으로서, 또 정부로서 미얀마사태에 관심을 갖고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미얀마사태를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독재정권하에서 탄압받았을 때 우리를 지원했던 세계의 많은 시민들, 그리고 정부들을 생각하며 우리도 그것을 돌려줘야 할 때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 우리의 민주화는 보다 더 성숙해야 한다. 독재정권의 무력적이고 폭압적인 탄압으로부터만 벗어나는 것이 아니고 경제적 민주화, 시민의식의 성숙 등 이러한 여러 단계로까지 성숙되어야 하기 때문에 민주화의 정통세력인 대통합민주신당이 그것을 완성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이 지지하고 우리도 그런 자세로 임해야 한다.
 
 

2007년 9월 27일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