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집행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1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3월 7일(월) 09:00
▷ 장 소 : 중앙당 당의장실
▷ 참 석 : 임채정 의장, 정세균 원내대표, 김한길, 김태홍, 유기홍 집행위원, 원혜영 정책위의장, 민병두 기획위원장, 임종석 대변인, 최규성 사무처장, 정장선 의원

◈ 임채정 의장

애니콜 지수를 아는지 모르겠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것인데 아시아 주요도시에서 애니콜 판매가격을 그 도시의 물가기준으로 삼는 그런 지수로 발표했다고 한다. 애니콜 판매가격이 아시아의 주요 경제동향을 나타내는 지수라고 등장한 것인데 이를 보며 한국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구나라는 긍지를 갖게 된다. 10여년전만해도 상상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가 발전하는 구체적인 증거로서 보여지고 있고 전세계가 인정하는 사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노력하면 되고 우리는 저력이 있고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많은 노력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는 평가가 많은데 그런 방향으로 보셨으면 좋겠다.
관심이 많은 것이 이헌재 부총리 문제일 것 같다. 일단은 하루정도 더 두고 보자. 문제의 핵심인 매수자 쪽에서도 오늘 기자회견이나 입장발표가 있다고 한다. 이헌재 부총리도 오늘 중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려는 것 같다. 오늘 하루 지난 후에 그것에 대해 입장을 정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더불어서 이 문제를 두고 당에서는 여러 가지로 앞서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인사권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도 하지만 경제살리기에 올인하는 입장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필요한 상황을 염두해 두고 청와대가 입장을 견지한 것이 아니냐고 본다. 이런 문제가 지나치게 논쟁의 대상이 된다거나 하는 것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 정세균 원내대표

갑작스럽게 협상파트너가 사퇴하는 바람에 안타까운 심정이고 이번 주에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경륜과 인품 갖춘 분이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원만한 국회운영을 하고자 노력했다. 실제로 여야합의가 이루어진 내용은 끝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을 했고 실제로 실천했다. 그런 점 때문에 저로서는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여야관계가 정상화되고 2월 국회에서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어떤 어려운 난제도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정쟁이 없이도 국회를 운영할 수 있고 실질적 일하는 국회가 가능하다는 모범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임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불필요한 이야기들도 있고, 제목을 잘못 뽑은 기사를 활용하여 문제를 만드는 일도 있었지만 이러한 모든 것은 옳지 않은 것이고 국민들도 그런 것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확신을 한다. 만약에 구태정치를 재연하려고 한다던지 옳지 않은 기도를 할 경우에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

◈ 김한길 집행위원

소위 빅딜설에 대해서 오늘 아침 원내대표께서도 저에게 신행정수도관련특별법 협상 시에 혹시 그런 것이 있었냐고 거꾸로 물었다. 이미 한번 말씀드렸었지만 신행정수도관련특별법 협상과정에서는 과거사의 ‘과’자도 나오지 않았다. 언론들도 대개 짐작하시는 대로 이러한 양당간의 정쟁적인 말씀들은 그야말로 소모적인데 지나지 않는다. 법정공방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은 국민들보기에 낯부끄러운 것이다. 제 개인 생각으로는 한나라당쪽의 당내 사정 때문에 지나치게 강경한 대응이 법적 소송까지 이어진다고 보고 있는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에는 치약도 필요하고, 눈에는 안약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법적으로 맞닥뜨린다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불필요한,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소모적 논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관련 특별법 협상과정에서 과거사의 ‘과’자도 나오지 않았다.

◈ 원혜영 정책위의장

얼마 전 제가 한-브라질 의원친선협회를 맡게되어 브라질 대사를 만났다. 브라질이 골드만 삭스의 2020년 세계경제전망에서 원래 5~6위에서 2004년도 개정판에 4위로 올라섰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한국이 2020년도에 세계 7위의 경제국으로 올라있다는 말을 들었다. 모처럼 살아나는 경제활성화의 불씨가 작년의 불경기를 극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2020년도 세계 7강으로 들어가는 준비, 체질개선도 함께하는 경제개혁, 경제 활성화가 함께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말씀드린다.

◈ 정세균 원내대표

정치공작을 운운하는 이야기를 언론에서 보고 아연실색을 했는데 저는 정치공작을 배운적이 없어서 그런 것 어찌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당에는 정치공작전문가가 없어서 당에서도 그런 일을 하지 못한다. 터무니없는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다.

◈ 임채정 의장

빅딜하여 과거사가 뒤로 넘어가면 과거사가 미래사로 바뀌나? 일개월 후에는 과거사가 미래사로 바뀌는 것도 아닐텐데, 그런 빅딜이 세상 어디에 있나? 이는 논리적으로 맞지도 않고, 침소봉대도 아닌 일이다.


2005년 3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