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2005열린우리당 의원워크숍 모두발언
▷ 일 시 : 2005년 2월 4일(금) 14:00
▷ 장 소 : 서울 교육문화회관
◈ 임채정 의장 인사말씀
2월 임시국회 첫머리에 몰아친 매서운 한파는 우리들의 초심과 정신을 차갑게 일깨우고 따뜻한 가슴으로 민생경제를 잘 챙기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신년에 접어들면서 경기회복의 불씨가 살아날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19%가까이 늘어나 호조세를 띠고 있고, 자동차 판매나 백화점 매출이 기지개를 켜고,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계류와 같은 자본재 수입의 증가세는 눈여겨 볼만합니다.
이러한 청신호는 경제를 중심으로 한 2005년 당․정․청의 국정기조에 힘입어 국민들의 경제심리가 되살아나는 것도 있지만, 그 동안 참여정부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키고, 펀더멘탈과 성장동력을 튼튼히 다져온 결과라고 봅니다.
그러나 성급한 낙관이나 빠른 시일 내에 큰 성과를 내겠다는 욕심은 금물입니다.
지금까지가 쌀 씻고 불을 지피는 때 이었다면 올 상반기는 뜸 들이는 때입니다. 뜸을 어떻게 들였느냐에 따라 밥맛이 좌우됩니다. 차분하고 인내심 있게 뜸을 잘 들이면 올 하반기를 지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좋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기대와 전망이 현실로 되기 위해서는 2월 국회가 민생경제의 디딤돌이 되어야 합니다. 경기회복의 조짐을 경향으로 만드는 임시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기지개를 펴는 정도가 아니라 일어서서 힘차게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분초를 다투는 민생법안이 국회에서 지체되거나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됩니다. 특히, 당․정간에 여․야간에 이견이 있는 법안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연말 여․야간에 합의한 개혁입법도 처리되어야 합니다.
무정쟁선언은 입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2월 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처리하기로 한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정쟁의 길입니다. 우리는 그 약속이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난 정기국회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잘된 점은 계승하되 문제점은 극복하여 같은 오류가 또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의 멋진 저력을 보여주는 2월 국회를 만들어 봅시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다’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瓔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중국의 대표시인인 굴원(屈原)의 ‘어부사(漁夫辭)’에 나오는 명구로 획일적 대응을 피하고 현실적 조건에 따라서 지혜롭게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모쪼록 오늘 워크숍이 국정과 국회운영에 대해 풍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결론을 얻어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설 귀향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정세균 원내대표 인사말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설 특수’를 비롯한 소비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낙관하기엔 이르지만 경제문제에 대한 희망을 안고 설을 맞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민들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더욱 각오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2월 임시국회를 대비해 의원 워크숍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임채정 당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토론을 위해 이해찬 국무총리, 이헌재 경제부총리, 임혁백 교수님이 귀중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당은 올해 전략기조를 ‘경제와 통합’ 그리고 ‘평화와 개혁’으로 정하고 실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임채정 당의장께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그리고 국회대표연설에서 큰 방향과 내용을 제시하신 바 있습니다. 원내대표인 저도 ‘일하는 국회’ ‘성공하는 개혁’의 기치아래 각론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당에서 준비하고 있는 내용들은 이번 임시국회부터 입법화를 거쳐 하나 둘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참여정부의 국정운영방향과 우리당의 국회운영방향에 대해 기조발제를 듣고 토론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조위원회별로 임시국회 운영전략과 상반기 민생경제 현안 대책에 대한 분임토의도 있을 예정입니다. 내실있는 토론을 통해 당과 정부의 국정운영기조와 추진전략에 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혁과 경제활성화 및 민생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구체적 방법론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연말 여야합의로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했던 대국민 약속의 실천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워크숍에서 토론된 내용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을 고객이라 여기고 여당과 야당이 정책경쟁을 통해 서비스하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정치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일하는 국회와 관련해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일부 야당이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에 동의는 한다고 하지만, ‘무정쟁’이라는 허상 뒤에 숨어 당리당략을 고집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과거사법 등 개혁입법 처리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과 관련해서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회기 중에 설 연휴가 포함되어 있어 시간도 넉넉한 편이 아닙니다.
이런 여건에서 우리당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의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저부터 당정청간 원활한 협의와 조율, 당내 참여확대와 단결 그리고 야당과의 합리적 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해 ‘조정과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할 것입니다. ‘참여와 소통’을 원내운용의 기조로 삼아 의원 여러분들의 정책적 능력과 정치적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반드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출발은 좋습니다. 국민들이 우리당에 대해 닫혀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습니다. 정당지지도가 한나라당을 다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이번 2월 임시국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모쪼록 워크숍에서 알찬 결론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우리당이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5년 2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 장 소 : 서울 교육문화회관
◈ 임채정 의장 인사말씀
2월 임시국회 첫머리에 몰아친 매서운 한파는 우리들의 초심과 정신을 차갑게 일깨우고 따뜻한 가슴으로 민생경제를 잘 챙기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신년에 접어들면서 경기회복의 불씨가 살아날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19%가까이 늘어나 호조세를 띠고 있고, 자동차 판매나 백화점 매출이 기지개를 켜고,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계류와 같은 자본재 수입의 증가세는 눈여겨 볼만합니다.
이러한 청신호는 경제를 중심으로 한 2005년 당․정․청의 국정기조에 힘입어 국민들의 경제심리가 되살아나는 것도 있지만, 그 동안 참여정부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키고, 펀더멘탈과 성장동력을 튼튼히 다져온 결과라고 봅니다.
그러나 성급한 낙관이나 빠른 시일 내에 큰 성과를 내겠다는 욕심은 금물입니다.
지금까지가 쌀 씻고 불을 지피는 때 이었다면 올 상반기는 뜸 들이는 때입니다. 뜸을 어떻게 들였느냐에 따라 밥맛이 좌우됩니다. 차분하고 인내심 있게 뜸을 잘 들이면 올 하반기를 지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좋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기대와 전망이 현실로 되기 위해서는 2월 국회가 민생경제의 디딤돌이 되어야 합니다. 경기회복의 조짐을 경향으로 만드는 임시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기지개를 펴는 정도가 아니라 일어서서 힘차게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분초를 다투는 민생법안이 국회에서 지체되거나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됩니다. 특히, 당․정간에 여․야간에 이견이 있는 법안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연말 여․야간에 합의한 개혁입법도 처리되어야 합니다.
무정쟁선언은 입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2월 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처리하기로 한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정쟁의 길입니다. 우리는 그 약속이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난 정기국회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잘된 점은 계승하되 문제점은 극복하여 같은 오류가 또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의 멋진 저력을 보여주는 2월 국회를 만들어 봅시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다’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瓔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중국의 대표시인인 굴원(屈原)의 ‘어부사(漁夫辭)’에 나오는 명구로 획일적 대응을 피하고 현실적 조건에 따라서 지혜롭게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모쪼록 오늘 워크숍이 국정과 국회운영에 대해 풍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결론을 얻어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설 귀향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정세균 원내대표 인사말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설 특수’를 비롯한 소비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낙관하기엔 이르지만 경제문제에 대한 희망을 안고 설을 맞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민들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더욱 각오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2월 임시국회를 대비해 의원 워크숍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임채정 당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토론을 위해 이해찬 국무총리, 이헌재 경제부총리, 임혁백 교수님이 귀중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당은 올해 전략기조를 ‘경제와 통합’ 그리고 ‘평화와 개혁’으로 정하고 실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임채정 당의장께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그리고 국회대표연설에서 큰 방향과 내용을 제시하신 바 있습니다. 원내대표인 저도 ‘일하는 국회’ ‘성공하는 개혁’의 기치아래 각론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당에서 준비하고 있는 내용들은 이번 임시국회부터 입법화를 거쳐 하나 둘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참여정부의 국정운영방향과 우리당의 국회운영방향에 대해 기조발제를 듣고 토론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조위원회별로 임시국회 운영전략과 상반기 민생경제 현안 대책에 대한 분임토의도 있을 예정입니다. 내실있는 토론을 통해 당과 정부의 국정운영기조와 추진전략에 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혁과 경제활성화 및 민생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구체적 방법론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연말 여야합의로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했던 대국민 약속의 실천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워크숍에서 토론된 내용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을 고객이라 여기고 여당과 야당이 정책경쟁을 통해 서비스하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정치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일하는 국회와 관련해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일부 야당이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에 동의는 한다고 하지만, ‘무정쟁’이라는 허상 뒤에 숨어 당리당략을 고집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과거사법 등 개혁입법 처리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과 관련해서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회기 중에 설 연휴가 포함되어 있어 시간도 넉넉한 편이 아닙니다.
이런 여건에서 우리당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의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저부터 당정청간 원활한 협의와 조율, 당내 참여확대와 단결 그리고 야당과의 합리적 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해 ‘조정과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할 것입니다. ‘참여와 소통’을 원내운용의 기조로 삼아 의원 여러분들의 정책적 능력과 정치적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반드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출발은 좋습니다. 국민들이 우리당에 대해 닫혀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습니다. 정당지지도가 한나라당을 다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이번 2월 임시국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모쪼록 워크숍에서 알찬 결론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우리당이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5년 2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