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05차 비상의원총회 모두발언
제105차 비상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22년 9월 5일(월) 오후 2시
□ 장소 : 국회 본청 제4회의장
■ 이재명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여러분,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지속적으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정기국회는 우리 민주당이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는 첫 번째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 우선, 민생 제일’이라는 원칙하에 실용적 민생개혁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국회 제1당으로서 국민께서 부여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서 핵심적인 민생입법과 예산안 보완에 총력을 기울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역대 가장 큰 태풍이라는 ‘힌남노’가 북상 중입니다. 각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비상연락망을 적극 가동하고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전당대회 당시부터 대화와 타협을 통한 초당적인 민생협력을 정부에 요청해 왔습니다. 민생이라고 하는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누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저의 이런 제안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기대와는 완전히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물가 급등과 추석 민생 대책, 태풍 대비 등 이런 민생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가 이런 문제에 진정으로 집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서라면 정부와 어떤 협력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시도에는 단호하게 맞설 것입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이에 대해서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으고, 또 많은 지혜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박홍근 원내대표
의원님들 우중에 의원총회에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석열 정권이 검찰을 앞세워 본격적인 야당탄압에 나섰습니다. 이미 소명된 사안이고 서면조사로 충분한데도 취임 나흘 만에 야당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그 저의가 자명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사건은 줄줄이 무혐의를 주면서 야당 대표는 ‘두더지 잡기식 수사’로 드잡이하겠다는 전형적인 불공정수사입니다. 살아있는 권력과 패배한 야당에 완전히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수사기관의 편향성이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우리 국민이 모를 리 없습니다.
100여일 동안 윤석열 정권이 총력을 기울인 것은, 오로지 문재인 정부와 야당 인사들에 대한 정치보복 뿐이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백신수급 등 정책뿐 아니라 전 정부 인사라면 모조리 감사 대상에 올려놓고 전방위 정치감사에만 몰두해왔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전 정부 장관 10여 명에 대해서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는 말도 들립니다.
부처와 공공기관 가리지 않는 먼지 털이식 수사에 국정과 민생은 철저히 희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아무리 물타기를 한다 해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자초한 국정혼란과 민심이반이 가려질 리 없습니다.
급기야 윤석열 정권이 정기국회의 포문을 제1야당 대표 소환으로 연 것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높습니다. 혼돈의 국정을 바로잡고 민생을 회복시킬 골든타임인 정기국회를 정부가 나서서 훼방 놓고 망치려 드는 셈입니다. 민생은 뒷전이고, 오로지 권력과 정쟁에만 올인하는 윤 정권의 행태가 국민 피해로 전가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정치 탄압에 단호하게 맞서면서도, 원내 1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반드시 민생 입법과 예산을 챙겨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2년 9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