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02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제102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22년 8월 16일(화) 오전 11시□ 장소 : 국회 본청 246호
■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지금 고물가로 인한 여러 가지 민생의 위기, 어려움이 있었는데 코로나 위기도 다시 확산되고 있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거기에 수해까지 겹쳐서 수해를 입지 않은 지역도 있습니다만 수해를 입은 지역의 경우에는 지금 우리 의원님들, 또 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어수선하고 심려가 크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갈수록 이렇게 국민의 고통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악재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의원님들께서 경각심을 가지고 대책을 논의해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당은 당대로 전당대회가 이미 절반이상 진행됐고 이제 2주 후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이 됩니다. 이러다 보면 여러 가지 현안들을 집중해서 다루는데 약간 집중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의원님 개개인은 긴장해서 현안들에 대한 긴장을 놓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특히 수해 문제에 있어서는 완전히 끝나지 않기 때문에 수해 대책 기구를 내일쯤 발표하겠습니다만, 수해를 입은 지역의 의원님들을 중심으로 뭉치셔서 당 차원의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준비들을 해주셨으면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안이 하나하나 늘어날수록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민생 정당으로서의 집중력을 강화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내일이 이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기자간담회도 한다고 하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만 국민의 기대에 현저히 못 미치는 성적을 받고 있는 것 같고, 이럴 때일수록 더불어민주당이 잘 해야 역시 그래도 기댈 곳은 더불어민주당 밖에 없다는 국민의 관심과 희망이 더 높아지지 않겠는가, 이런 책임감을 느낍니다.
결산 국회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현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일당백으로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이 잘 활동해주실 것을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다음 주 서울과 경기지역 같은 경우도 원래 코로나 한 30만까지 창궐할 것으로 판단해서 비대면으로 대의원대회 수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정도의 규모면 3,000명까지는 되겠다 싶어서 27일 서울과 경기 지역의 대의원대회는 대면으로 하기로 지난 주말에 비대위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다만 15,000명이 모이는 중앙대의원대회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부담스러워서 중앙대의원대회를 약 3,000명 규모로 인원을 제한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그렇게 계획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남은 기간에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여러 민생 현안들에 대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해나가면서 민주당이 다시 사랑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계속해서 전진해나가자,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혹시 마지막 의총일지 몰라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홍근 원내대표
의원님들 오랜만입니다. 수해 현장에서 봉사활동도 하시고 약간의 휴지기를 가지신 분도 계실 텐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법이 정한 결산국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전열을 가다듬고 민생 우선의 국회, 우리 당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그러한 시기를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을 모신 지 두 달 가까이 됐는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아마 다음 주도 의원총회가 있을 테니, 그때 그동안의 소회를 전하는 시간을 가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강행하면서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말했습니다. 다 기억하시지요. 100일간 국정운영을 지켜보면서, 과연 윤석열 정부를 지배하고 추종하는 그 의식이 대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는 주장대로라면, 왜 청와대는 하루도 들어갈 수 없었던 것입니까. 국민 절반이 반대하는 대통령실 이전은 왜 강행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에서 전화 지시를 내리고, 총리는 ‘자택이 벙커 수준’이라는 기가 막힌 주장까지 했습니다. 자택으로 퇴근한 대통령은 국민의 위기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 처하자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대통령의 말이 역설적으로 증명된 셈입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도 더 늦기 전에 바로잡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말씀드린 대로 곧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습니다. 집무실과 관저 공사 수주를 둘러싼 특혜와 비리 의혹을 그대로 방치하고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이미 대통령 부부의 측근, 지인 등 사적 채용이 일상화되어 공정과 상식, 법치가 무너진 지 오래입니다.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운영 난맥상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는 온갖 사적 인연으로 점철된 의혹의 뿌리부터 발본색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장관을 통해 시행령 통치로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을 변함없이 이어갈 것을 예고했습니다. 대통령 지지도가 하락하자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드는 대신, 또다시 국면전환을 위한 정치적 의도만 노골화한 것입니다.
국민을 방패삼아 입법부를 무시하는 소통령 한동훈 장관의 태도와 방식 또한 오만하기 짝이 없습니다. 법을 수호해야 할 장본인이,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 입법권을 정면부정하며 또 다시 시행령 통치를 일삼는 행위는 반드시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민심을 등진 채 반성과 쇄신 없이 폭주한다면 국정실패는 불 보듯 뻔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은 입법 취지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시행령을 당장 철회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결산국회입니다. 사실상 정기국회라는 생각으로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셔야 할 때입니다. 정부 여당의 무능과 오만, 그리고 독선적인 국정운영 100일 동안 민생과 경제는 뒷전인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께 안내가 갔을 텐데, 오는 31일 정기국회 맞아 워크숍을 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이 국민의 삶, 민생과 관련해서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법안 160개를 우선적으로 추리고, 그중에서 10개 정도를 엄선하는 과정을 지금부터 밟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정권을 잃었습니다만, 우리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삶에 부합하는 민생입법들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의원님들의 총의와 국민, 당원들의 의견까지 모아서 순서를 정해나갈 예정입니다. 하나하나 달라진 모습,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또한 결산국회이다 보니, 저쪽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결산을 놓고 여러 가지 공격을 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보좌진과 예결위원님들, 각 상임위에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잘못된 선동에 대해서는 바로잡고 잘못된 국정 난맥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짚어내는 결산국회를 준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회 다수당으로서 민주당이 중심을 잡고 국민과 국가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당력을 하나로 모으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2년 8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