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국회의원 임미애] 낙하산 인사 남발... 농해수위 산하 기관에 윤석열 측근 대거 배치
낙하산 인사 남발 .. 농해수위 산하 기관에 윤석열 측근 대거 배치
- 사장 · 부원장부터 상임이사 · 감사까지
- 기관 11 곳에 24 명이 ‘ 보은인사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이 농해수위 소속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전수조사한 결과 , 한국수산자원공단 · 한국해양진흥공사 · 한국마사회 등 11 개 공공기관에 24 명의 보은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
지난 10 월 2 일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으로 안병길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다 . 이전 사장과는 달리 해운업계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음에도 결국 취임한 것이다 . 또 부산항만공사 차기 사장에도 전봉민 전 국민의힘 의원 내정설이 돌고 있다 .
그런 와중에 ‘ 보은 인사 ’ 는 사장뿐 아니라 부원장 · 건설부사장 · 상임이사 · 비상임이사 등 24 명이 공공기관 곳곳에 내리꽂아졌다 . 24 명 중 절반 이상은 해당 기관과 관련된 전문성이나 업무 연관성이 없었으며 , 24 명 중 10 명은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물이었다 .
인사 유형별로는 △ 윤석열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 관련 인사 및 대통령 측근 (10 명 ) △ 국민의힘 보좌진 · 당직자 및 여의도연구원 출신 (8 명 ) △ 국민의힘 소속 선출직 및 출마 경험 인사 (6 명 ) 로 파악됐다 .
기관으로는 한국수산자원공단이 5 명 , 한국마사회 · 한국해양진흥공사 각 4 명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3 명 , 해양환경공단 2 명 , 수협은행 · 인천항만공사 · 한국농어촌공사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각 1 명 순이었다 .
특히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도 포함됐다 . 수협 서정배 상임감사는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가 요양병원 불법급여 수급 사건으로 기소됐을 때부터 변호를 맡았고 , 이후 윤석열 대선 캠프 법률팀에서 활동하며 처가 관련 대응을 맡았다고 알려졌다 . 또 마사회의 윤병현 상임감사도 윤석열 대통령과 초임 검사 시절부터 함께 한 30 년 지기 검찰 수사관 출신이다 .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 캠프에 일하던 사람을 시키는 건 안 할 것 ” 이라며 “ 공공기관 낙하산을 원천 차단하겠다 ” 고 언급한 바와 다르게 ‘ 자기 식구 챙기기 ’ 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이에 임미애 의원은 “ 공공기관 낙하산 논란은 지속돼 왔지만 , 윤석열 정부에서는 전문성과 전혀 관련 없는 인사를 내리꽂거나 검찰청 수사관을 앉히는 등 선을 넘은 행동이다 ” 며 “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능력 있는 인사들에게 공공기관의 경영을 맡기는 것이 마땅하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