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경미 원내대변인 브리핑] 적폐청산의 길, 아직도 여전히 멀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8-08-22

박경미 원내대변인,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

 

적폐청산의 길, 아직도 여전히 멀었다

 

어제, 고 백남기 농민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청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 발표가 있었다. 핵심은 하나, 소생 가능성이 희박한 백 농민에게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가 수술을 감행한 배경에는 혜화경찰서장과 서울대병원장의 긴밀한 '작전'이 있었고, 이 작전의 총지휘자가 청와대였다는 사실이다.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즉사할 경우 정권에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한 청와대가 어떻게든 백 농민을 살려두기 위해 주말을 맞아 등산 중이던 백선하 교수를 호출, 긴급수술에 들어갔던 것이다.

 

악행은 백남기 농민에 대한 수술 감행으로 끝나지 않았다. 백 농민이 끝내 사망하자 시신을 탈취해 부검을 강행하려한 경찰이 '빨간 우의 가격설'을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의 물대포가 아니라 애먼 '빨간 우의'를 가해자로 둔갑시켜 백 농민의 사인을 조작하려 했던 것이다.

 

당시 서울대병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신경외과 전문의가 수술을 집도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혜화경찰서장은 이듬해 1월 청와대 기획비서로 발령을 받아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당시 서울대병원장은 현재도 서울대병원장이다. 적폐청산의 길이 아직도 여전히 멀었다는 이야기다.

 

요즘 화제의 드라마 '라이프'의 배경이 되는 상국대병원. 마치 서울대병원의 내부사정을 훤히 아는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섬뜩하다. 부원장 캐릭터를 보며 서울대병원장이 떠오른다면 무리일까.

 

드라마 속에서 환자를 이윤 창출의 도구로 여기고, 공공의료서비스를 세일즈할 물건으로 밖에 취급하지 않는 상국대병원 부원장은 돈에만 혈안이 된 재벌의 요구에 어떤 문제의식도 없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장사하듯 환자를 수술한다.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의 세금인 국가재정을 지원받는 서울대병원이 국내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어떤 사명과 소명을 가져야하는지, 전대미문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리보전하고 있는 서창석 원장은 자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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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