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수호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주당 의원워크숍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3-08-29

민주주의 수호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주당 의원워크숍 인사말

 

 

□ 일시 : 2013년 8월 29일 오전 9시30분

□ 장소 : 국회 본청 246호

 

 

■ 김한길 당대표

 

광장에서의 노숙투쟁이 이틀을 넘겼다. 지난 밤, 비오고 바람 불기는 했지만 그런 대로 지낼 만 했다. 첫날밤만 해도 많은 것이 어색했는데, 둘쨋날 벌써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민주주의가 무너진 이 상황을 며칠이 아니라 몇 달, 몇 년이 가더라도 익숙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되겠다, 길들여지지 말아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첫날밤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우리 국회의원 동지들께서 함께 해 주시고, 당직자 여러분도 저와 함께 밤을 같이해 주셔서 외롭지 않았고 아주 든든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제가 광장에서 노숙을 시작한 것은 아시는 대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에 대한 우리 민주당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고, 또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바빠질 때 광장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제가 상징적으로 광장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대표가 광장에 있으면 시간이 나는 국회의원들이나 원외 지역위원장, 당직자들도 천막에서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병행투쟁의 균형추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제 몫을 해내야 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가장 앞선 의무이다. 국회는 국회의원들에게만 특별하게 허용된 최고의 투쟁의 장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의원이 국회를 포기하고 외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당이 자의적으로 짠 일정에 끌려 다니지는 말아야 되겠다. 우리의 의도를 최대한 살려낼 수 있는 국회 일정을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내 지도부가 현명하게 대처할 것으로 믿는다.

 

이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몸을 둘로 나눠서 살아 주셔야 한다. 한발은 광장에 딛고, 다른 한발은 국회에 딛고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를 위한 첨병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원내외 투쟁을 통해서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에게 무서운 야당,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 혐의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깜짝 놀랐다. 이제까지 알려진 혐의가 사실이라면 용납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언론에 실린 대로의 어처구니없는 발상이 사실이라면 이는 또 하나의 국기문란 사건으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마땅할 것이다.

 

다만 국정원 개혁이 국민적 요구로 대두된 시점에 불거진 사건이고, 이미 국기문란 사건의 당사자로 지탄받고 있는 국정원이 또 다른 국기문란 사건의 수사주체가 돼있는 만큼, 민주당은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광장에서 저와 밤을 같이 보내주시는 의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김한길이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보고 드린다. 고맙다.

 

 

■ 전병헌 원내대표

 

모두들 뜨겁고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광장과 국회, 그리고 민생현장에서 일사불란하게 민주수호와 민생회복을 위해서 투쟁해주고 있다. 정말로 감사드린다.

 

특히 국정원 국정조사 아쉬움도 있었지만 불법 대선개입의 진실규명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 중대한 역할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진실의 추적자로 맹활약해준 특위위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우리 127명 모두의 힘든 고통과 시련과 노고의 땀방울을 가을의 문턱에서 이제 곧 결실로 이룰 것이라는 굳은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

 

박근혜정부 집권 6개월 맞이하면서 이 엄중한 시기의 국면에서 오늘 워크숍이 비상한 결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적으로 위협받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추락하는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리 민주당이 앉고 있는 숙명적 과제이고 과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녹록치는 않다. 정국이 꽉 막혀있고, 저들의 태도를 보면 전혀 요지부동임을 우리가 모두 확인하고 있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과업을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해결하고 성취할 것이라는 기대, 우리 모두는 하지 않고 있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굳은 결의로, 긴 호흡으로 집요하게 투쟁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반드시 우리는 승리할 수 있으리라 저는 확신하고 있다.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국회와 광장의 병행 투쟁이라는 원칙으로 당당하고 기백 있게, 결기 있게 이 상황을 도전하고 돌파한다면 우리가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민주주의와 민생은 민주당의 양 날개이자 우리의 행동지침이며 목표이자 강령이라고 우리 모두 굳게 믿고 있다. 광장은 앞서 말씀하신대로 김한길 당대표께서 노숙 천막투쟁으로 자리를 잡고 굳건한 투쟁으로 지켜 나갈 것이다. 우리 127명 모든 의원들도 굳은 결의로 함께 동참하고 지원할 것이다. 아울러 결코 국회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태도로 인해서 정국 파행은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요지부동이다. 민주당은 이제까지 단 한 차례도 국회 보이콧을 이야기한 적도 없고, 거부할 생각도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누차 천명해 왔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정국을 교착상태의 파행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미 여야 합의로 추진되었던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원세훈, 김용판을 비호하고 옹호하며 조직적으로 방해해서 민주당을 광장으로 내몬 당사자들이 바로 새누리당과 청와대이다. 광장에서 투쟁하고 있는데도 의도적인 대화거부로 야당대표를 광장으로 내몰고 마침내 노숙까지 하게 만든 당사자들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이다.

 

대통령이 야당을 대화상대로도, 그리고 국정운영의 파트너로도 인정하지 않겠다는데, 야당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정치는 없고 통치만 남아있다. 대통령만 있고 집권여당은 사라져 버렸다. 대통령은 귀를 막고 있고, 새누리당은 거수기 정당이 되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 지금 정국 파행의 핵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가 있는 것이다.

 

정국 파행의 정상화, 국회 정상화 여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저들이 어찌하든 우리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나가는 것이 당면과제이다.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민주, 민생, 정의’의 회복을 통해서 우리가 결기를 다지고 대안정당으로, 정책정당으로, 민주주의 회복의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워크숍에서 우리 의원들의 좋은 지혜와 결기와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중대한 계기가 다시 한 번 마련되고, 그 힘으로 정국을 파행시키고 국회를 비정상적으로 만들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대오각성을 촉구하고, 요지부동에서 이제 미동이라도 끌어낼 수 있는 우리의 힘 있는 단결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함께해주신 모든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저 역시 모든 희생을 감내하고라도 앞장서서 투쟁을 통해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철해 내겠다는 다짐과 약속으로 인사를 드린다. 감사하다.

 

2013년 8월 29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