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3-08-06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원로그룹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그렇게 박근혜 대통령을 염려했다면 생각을 달리했어야 옳다.

 

지금 이 시점에서 김기춘 실장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직을 맡아서 대통령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현 정국이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국정원 선거개입사건이 발단이 돼 꼬였는데도 우리나라 선거사상 권력의 대선개입사건의 대명사격인 ‘초원복집’ 사건을 당시 현직 법무장관으로 주도한 인물인데다, 정수장학회 논란이 속시원하게 끝나지 않았는데 상청회 회장을 지낸 인물을 기용해 다시 정수장학회 논란에 불을 붙였다.

 

그렇지 않아도 박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대통령 때문에 지난 대선기간중에 외국 유력 언론의 표지에 등장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유심히 쳐다보는데 ‘유신헌법’을 기초한 인물을 발탁해 쓰고, 야권과 소통해 국정운영을 하는데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야하는데,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 '탄핵검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인물을 비서실장으로 써 정면으로 저항감을 불러 일으켰으니, 어느 하나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적임자라는 평을 듣기 어렵다.

 

이 정도면 거의 민심과 정반대로 갔다고 단언해도 무리는 아니다.

 

휴가 뒤 끝에 이렇게 무리한 인사를 했다면 이유가 있었을 텐데 대통령 휴가 전후로 요즘 인구에 회자되는 7인회 멤버들이 강하게 기존의 청와대 비서진들을 품평하고 교체를 건의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 솔직한 심경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앞으로 7인회 멤버들의 집 앞에 고관대작들의 행차가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비서실장으로 쓰겠다고 부른 사람이나 부름을 받은 사람이나 안타까울 뿐이다.

 

 

2013년 8월 6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