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배재정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배재정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3년 8월 4일 오후 3시
□ 장소 : 국회 정론관
■ 민주당은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민주주의를 회복 하겠다
민주당이 김한길 지도부 출범 이후 석 달 만에 국회와 광장에서 원내외 병행투쟁을 시작한지 오늘로 나흘째이다.
국가정보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이를 수사한 경찰의 축소 ․ 은폐, 남북정상회담대화록의 불법 유출과 무단 공개, 그리고 대선 활용. 하나하나가 모두 충격적인 헌정유린 사건이었다.
민주당의 요구는 분명하다. 국민들의 요구, 그대로이다. 훼손된 민주주의와 비뚤어진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것, 한마디로 민주주의 회복이다. 민주당은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이다.
어제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3만의 촛불은 시작에 불과하다. 분노한 민심의 거대한 물결은 10만, 100만으로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갈 것이다. 천막 당사 시절, 민심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을 박근혜 대통령이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진심으로 당부 드린다.
김한길 대표가 제안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와의 만남에도 답하시라. ‘무반응이 반응’이라며 새누리당의 뒤에 몸을 감추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 대통령이 나서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국정원 개혁의 의지를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민주당의 병행투쟁을 비난하는 이들은 사학법 개정 국면에서 국회를 일체 접고 장외로 나갔던 장본인이 바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고, 한나라당을 국회로 다시 불러들인 사람이 김한길 당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였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기 바란다.
■ 광장을 뒤덮은 촛불의 행진을, 우리 언론에서도 보고 싶다
어제 청계 광장에는 휴가기간 임에도 3만 명의 시민이 모여 촛불을 들고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과 정치공작을 규탄했다. 지난 6월말 600~700개로 시작한 촛불로 시작해서 언론의 철저한 외면에도 불구하고 한 달 반 만에 4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촛불집회에 앞서 1만5천여 국민과 민주당원이 참여한 민주당의 국민보고대회가 열린 덕분인지 언론도 평소와 다르게 열띤 취재경쟁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의 경우 시민들이 부스 설치를 못하게 하거나 취재를 거부하는 일이 일어났다. 촛불집회 규모가 커지고 외신들이 앞 다투어 이를 보도하는 중에도 철저하게 외면해 온 우리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적극적인 항의표시로 나타난 것이다.
언론은 제4의 권력, 사회의 공기라고 한다. 언론이 이런 지위를 갖는 것은 국민의 동의를 전제로 한다. 국민에게 외면 받게 되면 언론은 결국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없다.
어제 촛불 현장에서 시민들이 기꺼이 취재에 협조한 언론이 과연 얼마나 됐는지 스스로 돌아보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광장을 뒤덮은 촛불의 행진, 이제 외신이 아닌 우리 언론에서 확인하고 싶다.
2013년 8월 4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