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전수미 대변인] 전범 앞의 참배를 멈추고 피해자 앞에 사죄하라: 다카이치 내각의 광복절 야스쿠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전수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전범 앞의 참배를 멈추고 피해자 앞에 사죄하라: 다카이치 내각의 광복절 야스쿠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오늘 오전 고이즈미 방위상과 기카와다 아동정책담당상 등 다카이치 내각 현직 각료들이 전쟁범죄자들의 위패 앞에 직접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민당을 이끄는 스즈키 간사장, 아리무라 총무회장, 니시무라 선거대책위원장 역시 참배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나아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사비를 들여 공물을 바쳤습니다. 다카이치 내각과 여당이 한 몸이 되어 전쟁범죄와 패망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자인한 것입니다.
8월 15일, 우리에게는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빛을 되찾은 환희의 광복절이지만, 일본에게는 침략의 광기가 꺾인 패망의 날입니다. 역사의 교훈을 뼈저리게 되새겨야 할 이 엄중한 시점에, 다카이치 내각과 자민당 지도부는 또다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공물 봉납이라는 시대착오적 도발을 강행하였습니다. 참으로 무책임한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평범한 추모의 공간이 아닙니다.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아시아인을 피눈물 흘리게 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군국주의 일본의 침략 전쟁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평화를 수호해야 할 방위상과 미래 세대를 길러내야 할 아동정책담당상이 전범들 앞에 고개를 조아린 것은, 자국 중심의 왜곡된 애국주의에 갇혀 보편적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스스로 짓밟는 자가당착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를 비롯한 일본 지도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와 ‘양국 간의 협력’을 운운해 왔습니다. 그러나 가해의 역사를 미화하고 전범을 기리는 오늘의 집단적 참배는 그들의 외침이 얼마나 기만적인 허언인지 여실히 증명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직시하지 않는 국가가 어떻게 이웃 나라와 진정한 화해를 이루고 동북아의 미래를 함께 논할 수 있겠습니까.
다카이치 총리가 진정으로 한일 양국의 미래와 협력을 원한다면, 공허한 말장난은 이제 그만하십시오. 전범의 위패 앞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로 인해 억울하게 희생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할린 강제이주 등 식민 지배 피해자들의 묘소를 찾아가 참배하는 것이 마땅한 순리입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자민당 지도부와 내각 관료들을 이끌고 피해 당사자들을 만나 진심 어린 사죄의 ‘행동’을 보일 때, 한일 관계의 미래가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카이치 내각에게 엄중히 경고합니다. 야스쿠니 신사참배라는 역사적 퇴행을 즉각 멈추십시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준엄한 경고를 가슴에 새기고, 제국주의의 낡은 망령에서 벗어나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6년 8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