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승래 수석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협잡꾼’이라는 명태균 씨와 무엇을 했기에 덮고 숨기기 바쁩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66
  • 게시일 : 2024-10-11 11:41:17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10월 11일(금) 오전 11시 3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협잡꾼’이라는 명태균 씨와 무엇을 했기에 덮고 숨기기 바쁩니까?

 

여권 막후 실세로 의심받는 명태균 씨의 각종 선거 관여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엮여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명태균 씨가 일개 협잡꾼이라면서 정작 만난 횟수조차 속이고 있습니다. 한낱 협잡꾼이라는 사람과 무엇을 했기에 덮고 숨기기에 바쁩니까?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이 만난 건 두 번이 전부라던 대통령실의 해명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적게 잡아도 최소 네 번입니다. 명태균 씨가 이태원 참사 직후 비공개 순방 일정에 대해 김건희 여사와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일개 협잡꾼이라는 사람에게 어떻게 비공개 순방 일정이 흘러갔습니까?


더 이상 대통령실의 해명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여권에서는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실 확인조차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대통령실이 무작정 부인과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에서,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가 경남지사, 강원지사 공천에도 관여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역시 김건희 여사를 등에 업은 공천 개입이었다고 합니다. 재보선, 총선, 지방선거까지, 윤석열 정권에서 ‘명박사’와 ‘김여사’의 손을 타지 않은 선거가 있기는 한지 물어야 할 판입니다.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맞춤형 여론조사를 주도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대선을 1년 앞두고 명태균 씨가 관여한 50번의 여론조사 중 49번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쯤 되면 한낱 브로커라는 명태균 씨에게 국민의힘 당원명부가 고스란히 넘어간 것은 우연이라고 치부할 수 없습니다.


누가 봐도 비선 실세였던 명태균 씨를 무작정 깎아내린다고 의혹이 해소될리는 없습니다. 명태균 씨의 실체가 무엇이든, 대통령 부부가 그를 가까이 뒀다는 사실을 더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명태균 씨가 정말 협잡꾼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협잡꾼과 함께 일을 도모한 대통령이 될 뿐입니다.


국민께서 궁금한 건 명태균 씨가 협잡꾼인지 아닌지가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명박사’와 무엇을 도모했는지를 알고 싶을 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엉뚱한 해명과 뻔뻔한 거짓말로 도망갈 생각 말고, 국민의 물음에 똑바로 답하기 바랍니다.

 

2024년 10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