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승래 수석대변인] 명태균을 브로커로 깎아내리면 대통령 부부는 브로커에게 놀아난 사람들이 됩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10월 10일(목)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명태균을 브로커로 깎아내리면 대통령 부부는 브로커에게 놀아난 사람들이 됩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연일 명태균 씨를 정치 브로커로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비선 실세 브로커와 함께 국정을 주물러 왔다는 자백이라도 하는 것입니까? 명태균 씨가 한낱 브로커라면서 왜 제대로 된 해명은 못하고 폭탄 돌리기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명태균 씨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이준석 의원의 증언에 따르면 명태균 씨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윤석열 당시 후보를 처음 만났을 때 명태균이 동석했다고 말했습니다. ‘연락을 끊었다’는 말도,‘김종인이 명태균을 소개했다’는 말도,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셈입니다. 연일 쏟아지는 증언은,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책사이자 막강한 비선 실세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를 둘러싼 여권 인사들의 태도도 비선 실세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영선, 이준석, 김종인, 박완수, 윤한홍, 홍준표, 김재원, 나경원, 오세훈, 등장 인물만 해도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대부분이 명태균 씨와의 만남을 부정하지는 못하면서 누가 더 가깝네, 누가 먼저 소개를 했네를 두고 옥신각신할 뿐입니다. 말로는 한낱 정치 브로커에 불과하다면서 정작 자기한테 조그만 불똥이라도 튈까봐 전전긍긍합니다.
오늘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약 57만 건의 국민의힘 당원 정보가 명태균 씨 쪽에 넘어갔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한낱 정치 브로커에게 당원 명부를 상납하는 정당입니까?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를 만든 경선이 도대체 누구의 작품이었는지 밝혀야 합니다. 경선 6개월 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매일 아침 통화했다는 ‘명박사’의 입김이 어디까지 미쳤는지, 국민은 묻고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더 이상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을 생각을 마십시오. 거짓말이 반복될수록 국민의 분노만 부채질할 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온갖 비선 실세가 판치는 윤석열 정권의 실상을 낱낱이 밝히겠습니다.
2024년 10월 1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