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강유정 원내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명태균 씨에게 대체 무슨 일을 시켰길래 '협박'당했습니까?
강유정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10월 2일(수) 오전 10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명태균 씨에게 대체 무슨 일을 시켰길래 '협박'당했습니까?
선거 브로커 명태균 씨가 지난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협박'한 정황이 보도되며 국민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부인이 총선 공천에 개입한 것도 충격적인데 대통령 부부가 협박받았다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언론이 확인한 녹취에 따르면, 명씨는 '내가 여사하고 대통령한테 다 까발리겠다 그랬다', '내가 다 터뜨려 버리겠다고 이야기했다' 등 대통령 부부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명씨에게 대체 무슨 일을 시켰길래 까발리고 터뜨리겠다는 협박을 당하는 겁니까?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컷오프 등 공표되지 않는 정보를 미리 받아보고 대응에 나섰던 점을 미루어 보자면, 대통령 부부가 명씨를 앞세워 총선 과정에 전방위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터뜨리겠다고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녹취의 제보자는 대선 이후 명씨와 대통령 부부가 각별해졌다며 '사적인 대화도 나누면서 약점이 많이 잡힌 것 같다'고 의심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도대체 무슨 '약점' 잡힐 일을 도모한 겁니까?
침묵한다고 해서 사그라들 의혹이 아닙니다. 대통령 부부가 브로커를 앞세워 여당의 공천을 좌지우지하려 든 것은 빙산의 일각은 아닐지 걱정됩니다.
총선 공천까지 사유화한 대통령 부부가 또 무슨 음모를 획책하고 있었는지 국민이 묻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명태균 씨에 얽힌 의혹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히십시오. 그리고 국민께서 모든 의혹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특검법을 수용하십시오.
2024년 10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