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승래 수석대변인] 전역일에도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는 고 채수근 해병의 한을 풀어야 합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80
  • 게시일 : 2024-09-26 11:37:06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9월 26일(목)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전역일에도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는 고 채수근 해병의 한을 풀어야 합니다

 

오늘은 병 1292기 해병들의 전역일입니다. 같은 기수로 입대한 고 채수근 해병 또한 가족의 품에 돌아왔어야 하는 날입니다.

 

귀한 자식을 나라에 내어줬던 부모님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기쁜 날일 것입니다. 채수근 해병을 죽음으로 내몬 잘못된 지시만 없었다면, 채수근 해병과 그 가족들도 마땅히 누렸어야 할 행복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채수근 해병은 돌아오지 못했고, 부모님의 가슴은 미어지기만 합니다.

 

국가의 부름에 응답한 청년을 사지에 내몬 것도 모자라 죽음의 진실마저 덮으려는 자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

 

고 채수근 해병과 가족들의 소중한 행복을 앗아간 임성근 전 사단장은 여전히 책임 회피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VIP 격노설을 묻는 법원의 질의에 ‘국가 안보’라는 해괴한 핑계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채수근 해병이 순직한 지 435일이 흘러 어느덧 전역일이 되었는데도, 이들의 뻔뻔한 태도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채수근 해병의 순직과 수사외압의 진상 규명은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그런데도 여당은 당대표의 약속마저 휴지조각으로 만든 채 진실 규명을 외면하고, 대통령은 거부권만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이번에도 특검을 거부하면, 채수근 해병 특검에만 벌써 세 번째 거부권입니다. 인면수심이 따로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진실을 기다리는 유족과 국민의 요구를 더는 외면하지 마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채수근 해병의 순직과 수사 외압의 진실을 밝히고 그 죗값을 받아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수근 해병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의 마지막 글귀를 읽는 것으로 고 채수근 해병을 애도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엄마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 계속 응원해줘. 힘도 없고 내세울 것 없는 엄마지만 아들 희생의 진실이 밝혀지길 꼭 지켜봐줘. 그것만이 엄마가 살아갈 수 있고, 그나마 살아야 할 이유란다.”

 

“긴 시간 동안 자기 본분을 다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걸 걸고 있는 분들처럼 엄마도 힘내 볼게. 하늘에서 못다 한 꿈 마음껏 펼치길 바래. 사랑해!”

 

“사랑하는 엄마가 아들에게”

 

2024년 9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