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인요한 문자’를 보니 정신이 번쩍 듭니다. ‘빽’ 있는 권력층은 의료붕괴 상관 없다는 뜻 아닙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447
  • 게시일 : 2024-09-05 16:33:41

노종면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9월 5일(목) 오후 4시 2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인요한 문자’를 보니 정신이 번쩍 듭니다. ‘빽’ 있는 권력층은 의료붕괴 상관 없다는 뜻 아닙니까?

 

여당 국회의원인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문자 메시지가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피해 사례가 생겨나고 있는데도 정부, 여당이 왜 남탓과 방관으로 일관해 왔는지를 분명하게 드러냈습니다.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속칭 ‘빽’ 있는 권력자들에게는 의료체계가 붕괴 되든 말든, 응급실 기능이 망가지든 말든 상관이 없겠다는 인식을 짧은 문자 메시지 하나에서 다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인요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인요한 문자’로 인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말하는 의료개혁의 실체가 실상은 ‘의료개악’임이 재확인 되었습니다. 대체 무슨 말로 성난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겠습니까?

 

인 최고위원은 ‘수술 잘 해달라’는 부탁을 했을 뿐, 수술을 빨리 받게 해달라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문자에 “조금 늦었으면”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는 것에 비춰볼 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비록 그 해명이 사실이더라도,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보여준 언행 때문에 국민 대부분은 쉽게 믿으려 하지 않을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람이 죽어나가는 의료붕괴 사태가 현재 진행형이고 악화일로에 있는데도 “비상 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국민을 속였습니다.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보건복지부는 “왜 의료붕괴라는 표현을 써서 불안을 가중시키냐”고 오히려 국민을 타박합니다.

 

정신 못차리는 정부를 견인해야 하는 여당은 더 한심합니다. 추경호 원대대표은 오늘 교섭단체 연설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은 반드시 이뤄 내겠다”는 말로 오히려 힘을 실었습니다. 정부를 향해 고작한다는 말이 “빈틈없이 대응하라”, “만전을 기해달라” 정도였습니다.

 

현실이 이러하니 ‘인요한 문자’는 터질 것이 터진 셈입니다. 국민의힘은 먹히지도 않을 변명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정신 차리고 의료붕괴 현실을 직시하라고 질타해야 합니다.

 

끝으로 ‘인요한 문자’에 등장하는 환자께서 지금 위중한 상태라고 합니다. 부디 회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4년 9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