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민수 대변인] 윤석열 정부는 야당에 의심하지 말라고 강변하기 전에 스스로 의심받을 짓을 하지 마십시오
한민수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8월 27일(화) 오전 11시 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정부는 야당에 의심하지 말라고 강변하기 전에 스스로 의심받을 짓을 하지 마십시오
어제 대통령실이 야당이 왜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의심하는지 묻고 싶다고 야당을 성토했습니다. 친일프레임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독도를 끌어들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선택적 기억 상실증을 앓기라도 합니까? 아니면 억지 변명으로 무마할 수 있을 거라고 여깁니까?
친일 논란은 대통령이 만들었고 독도 지우기 의혹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저질렀습니다. 사태의 엄중함을 알았다면 이제라도 바로잡으십시오.
대통령실은 어제 서울 지하철 역사와 전쟁기념관의 독도 조형물들을 보수를 마친 뒤 재설치할 계획이라는 뒤늦은 변명을 내놓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조형물이 승객 동선에 방해가 되어 철거했다는 변명을 했고, 전쟁기념관은 노후화 문제로 6개의 전시물을 모두 철거했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억지 변명입니다.
이제와서 조형물을 재설치할 예정이었다고 말하면 일련의 독도 지우기 만행이 독도 조형물 재보수 계획이 될 거라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이토록 변명마저 성의가 없는 정부는 처음 봅니다.
어제 하루동안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장 또는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국회에서 내뱉은 망언만 봐도 이 정부의 국가관과 역사관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1945년 광복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일제 시대 때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답변했습니다.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 전문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런 인사를 누가 임명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아닙니까?
최근 일련의 독도 지우기와 친일 인사들의 기세등등한 역사 쿠데타에 대한 지적이 억울하십니까? 진정 억울하다면 윤석열 정부는 야당을 향해 의심하지 말라고 강변하기 전에 의심받을 짓을 하지 마십시오.
국민께서 변명 같지도 않은 변명에 속을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면 어설픈 선동으로 국민 기만하지 말고 친일 인사와 결별하겠다고 선언하십시오. 독도 지우기에 나선 인사도 찾아서 문책하십시오.
2024년 8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