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승래 수석대변인] 순직해병 사건은 수사외압으로 덮고 얼차려 사건은 설문 폐기로 덮는 은폐정권입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01
  • 게시일 : 2024-08-26 11:48:08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8월 26일(월) 오전 11시 3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순직해병 사건은 수사외압으로 덮고 얼차려 사건은 설문 폐기로 덮는 은폐정권입니다 

 

군이 얼차려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설문 결과를 은폐하고 답변지를 전량 폐기했다고 합니다. 순직해병 사건부터 얼차려 사건까지, 군에서 사고만 나면 덮고 숨기기에 바쁜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규탄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육군 12사단은 지난 5월 훈련병 사망 사건 사흘 뒤 기수 전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도 핵심 내용을 은폐했다고 합니다. 얼차려와 관련한 훈련병 답변을 모두 삭제한 채 결과를 보고하고, 답변지 원본은 아예 파기해 버린 것입니다.

 

답변 삭제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답변지 폐기는 “신상 노출 우려가 있어서”라고 하지만 납득할 수 없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답변을 삭제할 거면 애초에 설문을 왜 한 것입니까? 답변지를 보존하면서 신상도 보호하는 게 당연한 상식입니다.

 

이런 엉터리 해명은 군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만 키울 뿐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훈련병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답변지를 왜 폐기한다는 말입니까? 가혹행위와 인권침해 진상을 규명할 기초 자료를 서둘러 폐기한 것은 명백한 사건 은폐 시도입니다.

 

순직해병 사건 등 연이은 사망 사고로 군에 대한 국민 불신이 깊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신뢰를 회복하기는커녕, 수사 외압과 사건 은폐로 불신만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군이 나라를 제대로 지킬 리도 만무합니다. 윤석열 정부와 군은 이제라도 사건의 진상을 국민 앞에 내놓기 바랍니다.

 

2024년 8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