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8월 26일(월) 오전 11시 3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국민 생명이 벼랑 끝에 내몰렸는데 안심하라는 말만 반복합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하십시오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 추진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의료 붕괴 사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더욱이 붕괴 위기의 의료 현장을 버텨온 간호 인력마저 의료 현장을 떠나겠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의료대란의 대책을 내놓기 바랍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의료 마비가 중앙보훈병원 등 국가기간의료까지 번진 가운데, 보건의료노조마저 사흘 뒤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대책 없이 의료 대란의 고통과 정책 실패의 책임을 현장 노동자들에게 전가해온 결과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윤석열 정부는 움질일 줄 모릅니다. 의료 붕괴가 목전인데 “필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이라는 공허한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의사도, 간호사도 병원을 떠나는데 무슨 수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입니까? 박민수 차관의 말처럼 “전세기를 내서라도 환자를 실어 날라서 치료하겠다” 이러한 말입니까? 하나마나한 말만 되풀이한다고 사태가 해결되겠습니까?

이제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할 시간입니다. 대통령의 아집으로 시작된 의정 갈등이 벌써 7개월째입니다. 장기간의 의료 공백 속에 코로나19마저 확산되고 있는데 남은 의료진들은 번아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국민도 현장도 더 버티기 힘듭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데 강 건너 불구경 하듯 고집만 부리는 대통령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생명을 지킬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고집을 내려놓고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놓기 바랍니다.

2024년 8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