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광복절 0시에 ‘기미가요’를 튼 KBS는 친일 정권에 순국선열을 조롱하는 ‘공물’을 바쳤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393
  • 게시일 : 2024-08-15 14:49:00

노종면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8월 15일(목) 오후 2시 3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광복절 0시에 ‘기미가요’를 튼 KBS는 친일 정권에 순국선열을 조롱하는 ‘공물’을 바쳤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친일 행태가 공영방송마저 망가뜨렸습니다. 

광복절 79주년인 오늘 0시, KBS를 시청하던 국민은 눈을 비비고 귀를 의심해야 했습니다.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화면을 채웠고, 일제 강점기 우리 선조들에게 강요되었던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흘러나왔습니다. 

KBS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한 것뿐이라고 변명하겠지만 광복절과 독립정신,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의도된 조롱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친일 매국 행태에 끓어오르는 국민적 분노에도 ‘마이웨이’를 계속하겠다고 당당히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의 방송도 모자라 친일 방송을 만들려고 그렇게 기를 쓰고 KBS를 장악했습니까? ‘광복절 기미가요’는 친일 정권에 바치는 ‘공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뿐이 아닙니다. 국방부는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으로 표기된 국방일보를 발간했습니다. 건국절을 추진할 뜻이 없다는 대통령실의 빌표는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국방일보에 버젓이 ‘건국’을 새겨 넣을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숨길 수 없는 친일, 반역사 DNA를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역시 국민에 대한 조롱이며,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입니다. 

도대체 이 정부는 누구의 정부입니까?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짓밟고, 순국선열이 아로새긴 ‘광복정신’을 걷어차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고물가ㆍ고금리로 무너져내린 민생을 외면하고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데 여념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 건국절 논란과 관련해 최근 참모들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립니다. 이게 먹고 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됩니까?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순국선열의 헌신과 희생으로 ‘되찾은 빛’(光復)을 가리지 마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의해 조롱당한 제79주년 광복절을 마주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 독립정신을 지키기 위해 제2의 독립운동을 펼친다는 심정으로 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2024년 8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