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강유정 원내대변인] 이제 거부권도 원샷입니까? 거부권 행사에 앞서 영수회담부터 응하십시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373
  • 게시일 : 2024-08-11 11:32:01

강유정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8월 11일(일) 오전 11시 2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이제 거부권도 원샷입니까? 거부권 행사에 앞서 영수회담부터 응하십시오.

 

휴가 중 거부권을 쓰지 못해 미련이 남은 겁니까? 오는 13일 국무회의를 앞두고 대통령실이 또다시 거부권을 언급했습니다. “야당의 거부권 정부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게 방송 4법과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을 한 번에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랍니다. 

 

거부권도 다 섞어 원샷으로 털려나 봅니다. 어떤 법안들을 거부하는지 제대로 구분하기는 하는 겁니까? 민주화 이후 최대 규모 거부권으로 부족하니 이젠 원샷으로 차별화하려는 겁니까? 여섯 개를 한 번에 섞어 털면 한 번처럼 보일 거라니 이건 국민을 조삼모사 원숭이 취급하는 겁니다. 국민이 그렇게 쉽고 단순해 보입니까?

 

공영방송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방송 4법과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는 노란봉투법, 서민경제 회복의 마중물인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날리는 겁니다. 공영방송, 노동자, 내수경제를 한꺼번에 말아 거부하겠다는 겁니다. 

 

제대로 된 정책도 마련하지 못한 채 국회가 진통 끝에 통과시킨 법안도 손에 닿자마자 튕겨냅니다. 이 폭염 속에 민생 지원금의 단비를 기다리는 국민적 염원은 보이지도 않습니까? 도리도리 거부하면 다입니까? 

 

휴가를 다녀왔으면 일하는 척이라도 하십시오. 휴가 보내준 것도 국민입니다. 습관적 거부권 행사에 앞서 민주당이 제안한 영수회담부터 살펴보고 응하십시오. 그게 바로 대통령이 하겠다던 정치의 복원이고, 국민이 기대하는 국정기조의 전환이자, 꺼져가는 국정운영 동력의 마지막 불씨입니다.

 

2024년 8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