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강유정 원내대변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꽃길을 깔아준 윤석열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905
  • 게시일 : 2024-07-28 09:15:00

강유정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꽃길을 깔아준 윤석열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사도광산이 끝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에 동원된 비극적인 역사 현장이 군함도에 이어 또다시 세계적인 명소로 조명받게 됐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사도광산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데 꽃길을 깔아줬습니다.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을 설명하는 전시물을 설치할거라며 찬성표를 던진겁니다. 

 

하지만 해당 전시물은 사도광산에서 2km나 떨어져 있고 ‘강제동원’이라는 표현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2015년 군함도 때에 이어 일본에게 또 한 번 뒤통수를 맞은 셈입니다. 

 

그런데도 외교부는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 해결했다”고 자화자찬입니다. 국민의힘 외통위원들은 한술 더 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사례”라고 치켜세웁니다. 대체 어느 나라 정부고 어느 나라 국회의원입니까? 친일을 넘어 내선일체(內鮮一體) 수준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라며 축제 분위기입니다.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는 윤석열 정부의 퍼주기 외교, 굴욕 외교의 다른 이름입니다. 

 

조선인들이 흘렸던 피, 땀, 눈물이 일본의 근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원동력'으로 둔갑할 위험에 놓였습니다. 사도광산을 고리로 군함도에 대한 일본의 과거사 지우기를 바로잡을 기회도 놓쳤습니다. 일본은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수년째 막고 있는데 만장일치가 웬 말입니까! 앞으로 무슨 명분으로 일본의 역사 왜곡과 과거사 지우기를 막아낼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존심을 지키는 문화 외교도, 윤석열 정부의 존재 이유도 실종됐습니다.  외교 실패를 넘어선 외교 참사의 책임, 역사 왜곡에 동조한 책임,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눈물을 외면한 책임, 반드시 묻겠습니다.

 

2024년 7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