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황정아 대변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합의, 대한민국의 역사조차 지키지 못하는 정부에 천불이 납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47
  • 게시일 : 2024-07-26 11:54:02
황정아 대변인 서면브리핑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합의, 대한민국의 역사조차 지키지 못하는 정부에 천불이 납니다

외교부가 당국자 발언을 통해 “어려운 과정 끝에 가까스로 한일 간 합의가 막판에 이뤄지고 있다”며 “내일 회의에서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이 전체 역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위한 실질 조치를 이미 취했다며 이번에는 2015년 군함도 등재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은 2015년 군함도 세계 유산에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함께 알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시장을 현장이 아닌 도쿄에 마련했고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나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실질적 조치를 약속받기 전에 군함도에 대한 약속 이행부터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강제동원의 피해 현장을 세계유산으로 등록하겠다는 것도 어처구니없는 마당에,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과거사 지우기에 동의해주겠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미 윤덕민 주일 대사가 등재 추진에 “절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시점에서 예견됐던 결과였지만, 대한민국의 역사조차 지키지 못하는 정부에 천불이 납니다.

과거의 약속조차 지켜지지 않았는데, 미래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천진난만한 외교에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익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민 ‘반 잔’의 물을 채우기는커녕 물컵을 엎지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일본의 감언이설에 희희락락하며 바보같은 외교를 계속할 셈입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결코 찬성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켜지지 않을 약속을 핑계로 역사에 죄를 짓지 말고,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막으십시오.

2024년 7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