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윤 대통령이 아들처럼 믿는다는 ‘음주운전 행정관’은 그날 누구와 술을 먹었습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455
  • 게시일 : 2024-07-21 16:57:56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윤 대통령이 아들처럼 믿는다는 ‘음주운전 행정관’은 그날 누구와 술을 먹었습니까?

 

지난 2022년 7월 ‘권성동 텔레그램’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리따봉과 함께 카메라에 포착된 이름 석자 강기훈.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해온 그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대통령실이 그를 직무에서 배제하는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습니다.

 

대통령실의 조치는 강기훈 행정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지 무려 6주 만입니다. 최근 언론이 음주운전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면 대기발령은커녕 세상에 알려지지도 않았을 일입니다. 대선 때 ‘음주운전은 예비살인’이라고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약속한 이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인데 고작 대기발령 내리기까지 6주나 걸렸다는 것부터 말이 안 됩니다.

 

대통령실이 사건 직후 보고를 받고도 그동안 강 행정관을 대통령실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하도록 내버려 뒀다는 점 또한 그냥 넘길 일이 아닙니다. 그 기간 강기훈 행정관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갈등과 관련해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비판하는 원희룡 후보의 SNS 글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지도 걱정입니다. ‘대통령이 아들처럼 신뢰한다’는 언론 보도가 맞다면 공정한 수사는 이미 물건너갔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강기훈 행정관이 술을 마신 날은 평일이고 밤 9시 40분에 용산 한남동에서 적발 되었습니다. 음주 장소와 동석자가 공개되지 않는 점이 의아합니다. 경찰과 검찰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려서 불필요한 오해를 막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실 인근에서 음주가 이뤄지고 누군가 음주운전을 방치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꼬리를 물게 됩니다. 더불어 음주운전 적발 뒤 대기발령까지 6주 동안 사건 은폐 시도나 수사 외압이 없었는지도 규명되어야 합니다. 기대난망이지만 신속한 수사와 결과 발표, 그리고 합당한 법적조치를 촉구합니다.

 

2024년 7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