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이종호 지킴이’ 자처한 권성동 의원님,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의 체리따봉이 그립습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551
  • 게시일 : 2024-07-19 11:44:59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이종호 지킴이’ 자처한 권성동 의원님,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의 체리따봉이 그립습니까?

김건희 여사의 오랜 지인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씨를 지키기 위해 친윤 중진 권성동 의원이 직접 나섰습니다. 하다 하다 이제는 ‘제보 공작’이라고 합니다. 그런다고 이종호 씨 본인이 직접 말했던 임성근 사단장 구명, 군과 경찰 고위인사 관여, 삼부토건 실소유주 로비 사실이 가려지겠습니까?

‘제보 공작’을 주장하는 권성동 의원의 논리는 빈약함의 극치입니다. 권성동 의원은 이종호 씨의 실체를 드러나게 한 단체대화방에 민주당 관련 인사들이 참여해 있었기 때문에 제보 공작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단체대화방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주선하던 시점은 지난해 5월로, 해병대원 순직사건이 발생하기 두 달 전입니다. 민주당 관련 인사가 해병대원 순직사건을 미리 예상해서 단체대화방에 침투해 있었다는 겁니까? 아니면 민주당 관련 인사는 범죄 사실을 알아도 말하면 안 된다는 협박입니까?

도대체 이종호 씨가 이 정권에 얼마나 중요하고도 위험한 인물이기에 여당 중진 의원까지 이렇게 무리하며 나섭니까? 권성동 의원이 민주당 관련 인사로 지목한 김규현 변호사의 공익제보를 보면 충분히 짐작이 됩니다.

김규현 변호사에 따르면 이종호 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결혼을 “우리가 시켜준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정도면 단순한 지인 관계 이상입니다. 주가조작 계좌 활용에 더해 김건희 여사와 내밀하게 소통하는 측근 중의 측근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이종호 씨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방한 후 폭등한 삼부토건을 방한 전에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가 삼부토건을 얘기한 시점은 지난해 3월이고 두 달 후인 5월,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발표하면서 삼부토건의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2022년 대선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와 삼부토건의 특수관계가 조명된 사실을 떠올리면 이는 우연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연락한 적 없다고 우겨도 점점 드러나는 정황들은 이종호 씨와 김건희 여사의 관계를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메신저 대화 내역, 증언, 통화 녹취까지 나올 게 다 나왔습니다. 

많은 국민께서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체리따봉을 받았던 사실을 기억합니다. 난데없이 들고 나온 ‘제보 공작’ 주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체리따봉 보내달라는 호소처럼 들립니다. 권 의원이 한때 윤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던 최측근으로서 해야 할 말은 독선과 폭주를 멈추라는 고언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거부해도, 측근들이 아무리 두둔해도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한 특검 열차를 멈춰 세울 수 없습니다.

2024년 7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