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무엇이 두려워 대통령경호처 번호를 숨겼습니까? 아무리 피해도 ‘진실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98
  • 게시일 : 2024-07-18 11:05:44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무엇이 두려워 대통령경호처 번호를 숨겼습니까? 아무리 피해도 ‘진실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그토록 밝히기를 꺼리고 숨겨온 ‘02-800-7070’번호의 명의가 대통령경호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번호는 이종섭 전 장관이 본격적 수사외압을 시작하기 직전 통화했던 번호입니다. 순직해병 수사외압사건의 실체가 계속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역시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은 대통령경호처 명의의 ‘02-800-7070’번호 발신자와 168초 통화하고, 곧바로 사건 이첩 보류와 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에게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 된다”는 회의를 했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의 수사이첩 보류에 대통령경호처가 등장하면서 수사외압의 실체는 더 분명해 졌습니다.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사실상 위법한 일을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대한민국에 윤석열 대통령 이외에는 없습니다. 이제 대통령경호처의 누가 전화를 걸었고, 누가 수사외압을 지시했냐를 밝혀야 합니다. 

 

대통령실은 구글 검색으로도 다 알 수 있는 대통령실 전화번호를 ‘기밀 보안사항’이라는 핑계로 숨겨왔습니다. 탄핵소추안 청문회에서 의결된 김용현 경호처장 등 7인에 대한 증인출석 요구서도 절차와 법을 무시하고 길바닥에 내팽개쳤습니다. 

 

이제와서 보니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궁지에 몰렸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였던 것입니다. 수사외압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데도, 이 전 장관은 아직도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습니다. 

 

임성근 사단장 구명을 위한 수사외압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정권의 핵심실세들이 연루된 것입니까? 이 많은 연루자들이 당당하게 나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술 더 떠서 국민의힘의 당대표 후보자들은 ‘특검은 민주당 의도에 말려들어가는 것’ ‘특검은 탄핵’ ‘공수처가 동의할 수 없는 결과를 낼 가능성이 많다’라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발언에 모두 책임질 수 있습니까? 억울하게 희생된 해병대원에게 부끄러운줄 아십시오.

 

더 이상 국민우롱을 눈뜨고 지켜볼 수 없습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제대로 특검 수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 순직 해병대원의 한을 풀고,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히겠습니다. 몇 번을 말해도 알아듣질 모르시니, 알아들으실 때까지 말하겠습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입니다.

 

2024년 7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