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문화예술까지 좌우로 찢는 극우 사상검증기는 공직에 머물 수 없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599
  • 게시일 : 2024-07-12 11:34:00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문화예술까지 좌우로 찢는 극우 사상검증기는 공직에 머물 수 없습니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라는 이진숙 씨의 극우 본색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이태원 참사 음모론을 언급했던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이번에는 영화를 좌우로 나누고 연예인을 좌파, 우파로 멋대로 갈랐던 발언이 공개되었습니다. 부적격 사유가 차고 넘쳐 정리조차 어렵습니다.

 

이진숙 씨의 극우적 사고 체계에서는 영화 ‘택시운전사’와 ‘암살’, ‘기생충’ 등이 좌파 영화입니다. 천만 관객이 좌파 영화를 보면서 DNA에 좌파 사상이 스며든다는 인식을 지닌 자가 방송통신위원장 하겠다고 덤비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에 4관왕을 안겨준 아카데미도 졸지에 좌파 영화제로 낙인찍힐 판입니다.

 

아무리 정치 성향이 달라도 ‘블랙리스트’ 관리가 범죄라는 사실 정도는 인정합니다. 이진숙 씨에게 좌파는 척결 대상이기 때문에 좌우로 분류하는 그 자체가 ‘블랙리스트’ 작성입니다. 배우 정우성도, 가수 안치환도 이진숙 씨가 방송통신위원장이 될 경우 방송 출연이 어려워질 것이 뻔해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이진숙 씨를 윤석열 대통령의 ‘극우 도플갱어’로 규정했습니다. 이진숙 씨는 윤석열 정권의 사상검증기인 셈입니다. 윤 대통령의 이진숙 낙점은 블랙리스트와 문화예술계 탄압이 방송을 통해서도 부활한다는 신호탄입니다.

 

해병대원 순직과 수사 외압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하늘을 찌릅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형사 사건들과 국정농단 의혹이 윤석열 정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윤석열 대통령이 선택한 카드가 이진숙이면 이건 막가자는 겁니다.

 

최근 KTV가 대통령 부부 영상으로 풍자물을 만든 가수를 형사 고발했습니다. 이진숙 씨가 방송통신위원장이 되면 모든 방송이 KTV처럼 바뀔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를 위한 헌정 방송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막아내겠습니다. 우격다짐으로 이진숙 씨를 앉힐 수는 있겠지만 그 자리에 머물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습니다. 이진숙 씨는 자신의 깜냥으로 장관급 후보자에 지명된 것에 자족하고 이제 본인 수준에 맞는 자리를 찾아가기 바랍니다.

 

2024년 7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