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필리버스터는 용산을 향한 충성맹세입니다. 하룻밤 시간 때우기에 동원된 여당 의원들이 안쓰럽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80
  • 게시일 : 2024-07-04 11:07:35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필리버스터는 용산을 향한 충성맹세입니다. 하룻밤 시간 때우기에 동원된 여당 의원들이 안쓰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충성맹세의 향연이 안쓰럽습니다.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는 국민이 아닌 용산을 향해 했던 말 하고 또 하는 무한반복 시간 때우기에 불과합니다. 논거나 호소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자기 모순 투성이었습니다. 아무리 애써도 윤석열 대통령은 순직해병 특검법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온 유상범 의원부터 ‘대통령 지키기’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국회의장을 향한 인사조차 거부한 채 발언대에 올라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억지를 부렸습니다.

 

주진우 의원도 ‘왜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 대상자에서 빼줬느냐’는 국민의 물음에 ‘하급 간부까지 혐의 대상자에 포함시킨 것이 문제’라는 동문서답을 수십 번 반복했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에게는 무죄추정이 필요하다면서 박정훈 대령은 항명이라고 단정하는 오류도 5시간 발언 내내 이어갔습니다.

 

특히 여당 의원끼리 발언시간을 경쟁하는 모습은 충성맹세의 절정이었습니다. 주진우 의원이 5시간 넘게 필리버스터를 진행하자 국민의힘의 다음 토론자인 박준태 의원은 7시간 가까이 발언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내용적 측면에서도 설득력 있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박 의원은 아예 대놓고 같은 내용을 반복했습니다.

 

여당 중진의원과 대통령실 참모의 충성경쟁은 더 참담합니다.

 

5선의 권성동 의원은 임성근 전 사단장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난데없이 ‘제보조작’ 프레임을 들고 나왔습니다. 정권 초기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던 ‘체리따봉’이 그리운 것인지,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이 민망합니다.

 

대통령실의 반응도 비상식적입니다. 순직해병 특검법을 이재명 전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변하며 ‘탄핵 승수 쌓기’로 매도했습니다. 특검으로 국정농단이 드러나 탄핵까지 당할까 우려하는, 도둑이 제 발 저린 꼴입니다.

 

7월 19일, 보름 뒤면 순직해병 1주기입니다. 민주당은 그 전에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 순직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내고, 이를 가리고 숨기려 했던 수사외압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하겠습니다.

 

2024년 7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