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채해병 청문회’는 진실과 자백의 시간입니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95
  • 게시일 : 2024-06-21 09:52:30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채해병 청문회’는 진실과 자백의 시간입니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결국 청문회까지 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특검을 거부해도 채해병 죽음의 진실과 그 책임자들을 반드시 가려내겠다는 의지의 실천입니다. 청문회 증언대에 서는 사건 관계자들에게는 진실을 털어놓을 마지막 기회이기도 합니다.

채해병 사망 직후부터 정권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수사 외압은 그 실체가 사실상 드러났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하는 이들을 포함해 수십 명의 정권 실세, 군사·안보 고위 인사들은 이른바 ‘임성근 살리기’에 총동원 되었습니다. 공수처 수사를 통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통신기록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사건의 정점에 있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2일 하루에만, 휴가 중이던 대통령이 해외에 있던 국방장관을 비롯해 국방차관, 국방비서관 등과 최소 8차례나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시원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은 이날 수십 통의 통화·문자를 주고 받으며 동분서주 했습니다. 바로 그날, 사단장 임성근을 처벌 대상에 넣어 사건을 경찰에 넘겼던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은 보직 해임 되었고, 군검찰은 사건을 경찰로부터 회수했습니다.

이후엔 어찌 되었습니까? 임성근 사단장의 혐의를 없던 일로 덮었고, 박정훈 대령은 집단항명의 수괴로 몰아갔습니다.

지난해 7월 31일, 이른바 ‘VIP 격노’가 있었던 당일의 의혹도 베일이 벗겨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격노 직후 국방부에 열린 회의 전후로 대통령실 비서관이 회의 참석자들과 여러차례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 회의 참석자가 받아 적었다던 ‘장관 지시 메모’가 사실은 ‘대통령 지시 메모’였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이제는 진실과 자백의 시간입니다. 오늘 청문회가 그 출발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채해병을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보내고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오로지 책임 회피에 급급했던 임성근 사단장 스스로 입을 열어야 합니다.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도 대통령의 분노가 두려워 은폐 행위에 가담해 온 사실을 털어놔야 합니다.

불성실한 자세와 위증으로 청문회를 모면하려 한다면 더 매서운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2024년 6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