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이제 자백하십시오. 모든 증거가 대통령을 가리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34
  • 게시일 : 2024-06-20 14:13:08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이제 자백하십시오. 모든 증거가 대통령을 가리킵니다

 

이제는 사실 확인 단계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든 증거가 윤석열 대통령을 몸통으로 지목합니다.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권의 모든 역량이 총동원되어 ‘임성근 살리기’에 몰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사건 관계자들의 통화기록이 확인되었으니, 상식적이라면 자백을 해야 마땅합니다.

 

이른바 ‘격노’ 이틀 뒤인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은 해외에 있던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과 3차례나 통화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 개입 의혹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심지어 당시는 윤 대통령 휴가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드러났습니다. 휴가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장관 외에도 신범철 국방차관,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각각 1차례씩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도 임기훈 비서관과 다섯 번이나 통화를 하고, 신범철 차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도 18차례나 통화·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모두 같은 날, 8월 2일입니다.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경찰에 넘긴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직 해임을 당한 날이 이날입니다. 경찰로 넘어갔던 사건을 군검찰이 회수해 간 것도 이날입니다. 휴가 중인 대통령이 해외에 있는 장관을 비롯해 핵심사건 관계자들과 직접 통화를 했고 대통령의 측근은 더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합니까? 격노했던 대통령이 분노의 통화를 줄줄이 이어가고 측근이 허둥지둥 뒷수습을 하는 상황이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그렇게 정의는 채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처럼 급류에 휩쓸려 가버렸습니다.

 

이제는 자백과 책임이 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거부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청문회로, 국정조사로, 특검으로 실질적인 심판의 절차를 밟아 나아가겠습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도 호소합니다. 민심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민심을 두려워하십시오. 국회로 돌아와 채해병 죽음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일에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십시오.

 

2024년 6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