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민석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이 임금님의 용안이라도 됩니까?
최민석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5월 16일(목) 오후 3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이 임금님의 용안이라도 됩니까?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통령실이 한 매체에 위아래가 일부 잘린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 이미지를 사용한 데 대해 항의했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이 임금님의 용안이라도 됩니까? 대통령의 얼굴 이미지를 일부 잘라 쓰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어이가 없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사진이 조금이라도 잘려나가는 것을 금지하는 나라는 북한 같은 전제국가 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따라 하려고 합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자신을 욕해도 주권을 가진 시민의 권리라며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사진이 조금 잘렸다고 언론사에 득달같이 항의하다니 보는 사람이 다 민망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체 어디까지 퇴행시킬 셈입니까? 대통령이 손에 왕(王)자를 쓰고 다니더니 대통령실까지 임금님 놀이에 취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습니다.
더욱이 국민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데 대통령실은 한가하게 대통령의 초상 사진이 잘렸는지 따지고 있다니 정말 한심합니다.
이번 일은 민의를 외면하고 권력과 권위를 지키기에 급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국민이 선출한 공직자에 불과하며, 권위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본분임을 유념하기 바랍니다.
2024년 5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